정의

in zzan3 years ago

정의/cjsdns

입만 벌리면 정의를 외치는 사람 있다.
때만 되면 정의를 찾는 사람 있다.
이에 질려버린 정의는 또 나야 하면서
도망가고 없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철이 되면 도망간 정의를 찾는 자 꼭 있다.

내 생각은 이렇다.
그간 정의를 외치는 자 수없이 보아 왔으나
정의를 크게 외치면 외치는 자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정의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었으며
마치 정의를 외치는 것이 정의인양 착각하는 인간들이 자신의 치부를 정의로 포장해왔다.

하여 헝클어진 정의를 가지런히 빗질을 해보아야 할거 같기에 빗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더 헝클어져 버린다.
헝클어지고 찌든 때와 뭉쳐서 빗질 자체가 되지를 않는다.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가 정의"라면 딱히 틀리다 말할 수 없으나 정의를 외치는 자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다시 말해서 어느 사회 어느 공동체에 속해 있는가에 따라서 떠드는 내세우는 정의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정의를 논하는 것 자체가 허구라는 이야기이며 정의다운 정의는 존재할 수도 없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오직 하나로 온전한 정의 이어야 하는 정의는 하나일 수가 없으며 정의는 언제나 절름발이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철이 되면 넘쳐나는 게 정의이다.
그들이 외치는 정의가 뭔지도 모르고 현혹되는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정의의 은혜라도 입은 듯이 정의의 사도처럼 정의를 외치는 자를 추종하게 된다.

사실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정의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정의를 외치면 뭔가 있어보이고 무척 좋아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정의는 언제나 굶주린 승냥이 같았으며 피를 갈구하고 있었다.

이를 약하게 이야기 하면 엄마에게서 똑같이 받은 둥그런 크림 빵이 좋아서 나중에 먹으려 먹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동생에게 받자마자 먹어치운 욕심쟁이 형이, 보름달처럼 크고 둥그런 크림빵을 반달이 예쁘다며 더 나가 초승달이 예쁘다며 그렇게 만들어 주겠다며 욱박 지르는 듯 달래는 듯 빼앗아 반달 만들어 줄게 초승달 만들어줄게 하며 홀라당 뺏어먹는 그런 놈들이 외치는 게 정의로 보인다.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은 정의를 외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인지도 모른다.
정의를 외치는 사회보다는 사랑을 담아가는 사회가 더 행복할지 모른다.
정의를 외치는 입으로 이제는 박애를 우애를 외치고 가슴을 활짝 열고 발걸음도 그쪽을 향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박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더욱 아름다운 나라 만들어가는 길에는 말이다.


숭신여자고등학교2-1 합창대회 대상 아름다운나라


불후의명곡 - 이영현, 가창력 끝판왕 ´아름다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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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뜻을 아는 사람들일수록 정의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인것 같습니다.

정의를 떠들다가 스텝이 꼬인 사람들 자주 봅니다.

정의를 제대로 정의하지도 못하는 자들... 에혀~!

Great Choir and singer singing a song about "JUSTICE"

정의를 말하는 자 치고, 정의로운 자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공정을 말하는 자 치고, 공정한 자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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