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인사

in zzan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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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이 내리고 난 아침이면
굿모닝, 다음 따라오는 인사는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한다.

그중, 걸어서 출근하는 친구에게는 더욱 각별하다.
조심해로 시작해서 조심하세요, 로 끝난다.

나 역시 오늘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할 일이 있어 어제 밤늦게 차에 쌓인 눈을 치웠다.
그냥 놔뒀다가 얼어붙으면 아침에 낭패를 만날 수 있어 귀찮아도 미리 치우는 게 상수라 생각했다.

그렇고 해 놓고 나니 아침 일찍 서두르는데 문제가 없었다.
시동을 미리 걸어놓고 내려와 바로 출발할 수 있어 좋았다.
도로 사정도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덕분에 9시까지 데려다 달라는 병원에 도착하니 딱 9시다.
지하 주차장에서 두세 시간은 기다려야 하니 아예 마음 편하게 이렇게 아침 문안 인사를 여기저기 띄우고 그런 이야기를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는 것이다.

그사이 전화통화도 하고 좋은데 아쉬운 건 커피 한잔이 없다는 것이다. 서둘다 보니 집을 나서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아침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해서 혹시나 해서 가지고 온건 요즘 신제품으로 나온 초코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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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인데 밀크 초코볼과 뭐라더라 약간 쓴맛이 나는데 지금 생각이 안 난다. 그게 초코의 진수라나 그러는데 일단 부드러운 맛의 밀크 초코볼이 좋을 거 같아 한 봉지 들고 나왔다.
그것은 약간 쓴맛이 나는데 그 쓴맛이 묘한 매력이 있다.

나는 그것을 맛볼 때 느끼는 것은 씀바귀를 먹을 때 느끼는 그런 맛의 느낌을 받는다. 쌉쌀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그 맛이 그 초코 볼 이서는 난다. 그런데 그놈이 생각이 안 나니 지난 연말에 스타 마스터가 된 애터미 청평 행복 센터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봐야겠다. 사진도 하나 찍어 보내 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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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서 보내 주십사 했더니 쇼핑몰 주소를 보내왔다.
하여 사진을 다운 받아 업로드했는데 일단 올라가니 다행이다.

스마트 폰으로는 안 해본 일이라 일단 시도를 해보는데 생각보다 이런 일에 둔해서 변하는 세상에 대처할 것이 염려가 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눈이 아직은 좋아서 안경 안 쓰고 휴대폰에서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고 양손을 이용해서 글자를 찍는다는 것이다.

해보니 데스크 탑이 없어도 그때그때 포스팅이 가능할 거 같다. 그런데 이야기가 초코볼 이야기하다 삼천포로 간 거 같다.

뭐지 하며 생각이 안 나던 것은 다크 볼 이하는 것인데 일단 맛이 쌉싸람하다. 그래서 아침에 먹기는 아닌 거 같아 밀크 초코볼을 가지고 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벌써 두 시간이나 지났다.
춥기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도 하여 병원 대기실로 왔다.
진작 올라올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내가 스팀 짱 단톡방에서 나갔다는데 그래서 찾는 다는데 어떻게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카톡으로 온 사진을 다운받다 실수로 나왔나 싶은데 들어가는 문고리를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쫓겨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들어가려니 문고리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신세이니 문득 형님 나 갈 곳이 없어요 하던 어느 못난이가 지금 내 모습이구나 싶기도 하다.

사람 팔자 모르는 것이다.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렇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제 이렇게 되니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뭔 이야기를 쓰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는 기분전환 거창한 말로 국면 전환을 위하여 그림 하나 감상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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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벽에 걸려있는 그림인데 설명이 없어 잘은 모르나 풍겨오는 것은 화사한 봄 같다.

분홍꽃이 만개한 그림 같은데 인생이 활짝 피를 바라는 그림 같기도 하고 안과 병원에 있는 그림이니 시각적으로 좋은 거만 보세요 하는 거 같기도 하다.

그나저나 뉴스에 지진 소식이 자주 들리며 피해가 많은가 본데 스티미 안 여러분들은 안전에 대비 잘하시어 피해 없으시기 바란다.

오늘 뭔 이야기를 했나도 잘 모으겠으나 스팀에도 분홍꽃이 활짝 피기를 바라며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오탈자는 오후에 데스크 탑에서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1/18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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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네유... ㄷㄷ

눈길 조심하세요^^

이것으로 초콜릿과 함께. 그것은 굉장.

추울 때 맛있는 초콜릿

아항.... 병원에 가서 휴대폰으로 글 올리셨군요?
아쉬운대로 할만 합니다.
안과에 자주 가야하는데 무셔서... 시력이 더 떨어지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우수한 출판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
인사말

눈좀 적게오길바라며 ㅡ.ㅡ

눈길과 대조적으로 마무리는 화사한 꽃밭. 눈은 보기는 예쁜데 운전은 언제나 스트레스입니다. 운전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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