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10, 에이블 소식] Avle 마켓 추진방향에 대해 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코리아last year

스팀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스팀 블록체인에서 스팀이 발행되면 이것을 기반으로 화폐경제를 구축하려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초기 몇년간 스팀을 집중적으로 발행하고 종료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스팀 블록체인을 유지하기 위한 증인에 대한 보상으로 발행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제16차 하드포킹으로 스팀의 발행기간이 아주 길게 늘어났습니다.

스팀을 만든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활동을 사람들을 스팀블록체인에 묶어 놓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스팀이 발행되어 독자적인 스팀화폐 경제체제가 만들어지기까지 사람들을 묶어 놓는 것이지요. 한때는 스팀잇공홈에 스팀 로고가 들어간 옷이나 모자등을 파는 마켓이 만들어져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스팀을 만든 사람들은 스팀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 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로 영어권에 있는 사람들 위주로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것이 여러나라로 확산되었고 그 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활발하게 스팀을 하게 된 것이지요. 거기에는 최초 한국인 증인이었던 @clayop님의 역할이 컸습니다. 2016년 당시 한국에서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다고 했던 사람들은 거의 모두 스팀잇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가격하락과 보팅과 큐레이션을 둘러싼 입장차이로 서로 갈등을 하다가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때 서로 조금 더 양보하고 입장을 조율했더라면 적어도 한국의 스팀 커뮤니티가 그렇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스팀 블록체인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요. 거의 완전한 탈중앙화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아이디어가 좋으면 나름의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거의 상당수 스파가 임대풀에 재워져 있어서 프로젝트가 좋아도 제대로 보상을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좋은 글에 보팅을 하기 위한 40만개 규모의 임대풀을 운영해 보다가 한계를 느낀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일을 하려고 해도 사업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사업자금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것입니다. 에이블 사모펀드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에이블 사모펀드를 통해서 운영자가 수수료로 이익을 보는 구조는 만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수수료는 스팀 블록체인의 제살깍아 먹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거두어들인 수수료가 사업에 재투자 된다든지 하는 방식이라면 또 다르게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스팀 블록체인에서 프로젝트에서 이익이 거두려면 두가지 정도의 경우에 해당해야 할 것입니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인한 스팀 가격 상승분에 따른 자신이 보유한 스팀의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둘째,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한 부가가치의 창출이 그것입니다.

에이블 마켓을 시도한 것은 두번째 경우에 해당합니다.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시도인 것이지요. 스팀 블록체인에서 마켓을 시도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가 너무 적기 때문에 일정 규모의 상품을 판매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스팀잇에서 판매한 물건의 품질에 대한 인식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에이블 마켓이 커피를 제일 먼저 선정한 것도 이런 현실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기호식품이라서 품질이 좋고 마음에 들면 지속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점도 고려했습니다. 다행이 좋은 커피를 볶는 분을 알게 된 것도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에이블 마켓이 지속적으로 기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것도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벤트 식으로 보팅을 했지만 과연 그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벤트를 이용한 일회성의 판매보다는 비록 판매량이 적더라도 지속적으로 마켓에서 커피를 올려서 판매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 스팀페스트에서 스팀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런 발표를 들으면서 어떻게 해서 에이블마켓의 메리트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들의 보팅과 같은 방식보다는 에이블 마켓이 자체적으로 스파를 가지고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보팅을 해 줄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더니 조금씩 고민해보니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판매하는 커피중 저는 에디오피아 게이샤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산미가 강하더군요. 커피는 개인에 따라 취향이 다들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소한 맛을 좋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산미를 좋아 하더군요. 저도 요즘 커피 맛을 음미하면서 종류별로 마셔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바와 같이 에이블마켓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수익금중 일부는 에이블 사모펀드 주주에게 재분배 됩니다. 이번 판매분부터 적용이 됩니다. 커피가 필요하시면 에이블마켓에서 주문을 하시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면 언젠가 목표에 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지 속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노력이겠지요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

Sor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Hi @steem-agora,
my name is @ilnegro and I voted your post using steem-fanbase.com.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비록 처음에는 적게 팔리더라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들을 갖춰놓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더불어서,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도 필요하구요 ㅎㅎ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시다 보면,
분명 멋진 결과에 도달해 있으실 겁니다~

에이블 마켓이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퐈이팅!! 'ㅡ')b

감사합니다 조금씩 준비해 나가야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성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차분하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발짝씩 성장해 가기를 희망합니다!^^

네 같이 서로 도와서 같이 가면 되겠지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꾸준히 다같이 하는 수 밖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것에만이라도 집중하는게 맞다고봐요

항상 수고하시고 응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되겠지요
인내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6
JST 0.030
BTC 66882.49
ETH 2597.23
USDT 1.00
SBD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