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찐 815 광복절

in RunEarth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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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할 거라고 따라나선 둘째는 산책로 근처에서 놀고 있던 동네형아(?)들을 만나 논다고 바빴다. 둘째를 처리하고 산책로를 달렸다. 너무 늦게 나와 조금 걱정했는데 내 걱정과는 달리 햇살이 강하지 않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그리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확실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8.15km를 달리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아이들이 금세 친해져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잠시 더 놀릴 겸 천천히 달리면서 몸 상태를 체크했다. 요즘 무리하지 않고 짧게 달려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다. 날이 조금 더 선선해지면 장거리를 달려도 될 거 같다.

3km 정도를 더 달리고 둘째를 데리고 가려는데 같이 놀던 아이 한 명이 울면서 조금 더 놀게 해달라고 사정을 한다. 어루고 달래도 막무가내였다. 그 아이 형까지 나섰지만 통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 형아가 아버지를 데리고 왔다. 아이 아버지는 나에게 죄송하다며 아이를 떼어 놓았다. 울고불고 난리치는 아이와 난감해 하는 아이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아이와 약속한 데로 이번주 토요일에 둘째와 함께 한 번 더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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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아이들은 그저 뛰어 놀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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