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 미국에서 간호사로서의 삶: 미래 계획과 삶의 전환점 (15/3650)steemCreated with Sketch.

in CybeRN8 days ago

현재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간호사로 근무하는 한국간호사의 이야기. 어머니들이 간호대학을 가는 이유! 간호사들이 나이 오십 넘어 미국으로 가는 명확한 이유...


지금 나는 미국에서 초등학교 보건간호사로 일하며, 하루에 525달러, 한 달에 약 1,470만 원을 번다. 이 금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당시 학교 간호사로서의 시간당 임금은 32달러에서 36달러 사이였지만, 팬데믹이 지나면서 수요가 급증하며 지금의 급여로 상승했다. 현재의 나이 59세, 미국에서 받는 이 급여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아마도 나는 앞으로 7년 정도는 더 일할 것이다.

얼마 전 딸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아들은 대학생이다. 아이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보면서, 나도 어느덧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 7년 정도 더 일할 계획을 세웠다. 그 이후의 계획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지금은 그저 현재의 일을 충실히 해내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이 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7년이라는 시간은 짧게 느껴질 수도 있고,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나 자신과 미래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것이고, 어떤 길이 내게 가장 의미 있는 선택일지를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지금은 미국에서의 생활과 일을 지속하며, 내가 쌓아온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나의 가치를 더 확고히 다져나갈 생각이다.

아이들이 성장하고 독립하면서 나의 역할도 변해가고 있다. 이제는 부모로서의 역할에서 조금씩 벗어나,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 앞으로 7년 동안 나는 여전히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이후의 시간은 내게 주어진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기로 삼을 것이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갈지, 미국에서의 생활을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결정지을 필요는 없다. 현재의 나를 충실히 살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천천히 해나가면 될 것이다. 인생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기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7년이라는 시간을 나의 성장과 성찰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그 이후에 다가올 새로운 여정은 아직 열려 있고, 그 길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것이 나에게 최선의 길이 되도록 나는 나의 모든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것이다. 인생의 다음 장을 여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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