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40224] 당뇨 관리의 미래#3

오늘도 당뇨관리의 미래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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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시장 및 웰니스 시장

체중감량이 중요한 것은 이제 과학이다

미국당뇨학회(ADA)는 2023년 지침에서 체중감량에 대해 혈당조절, 심혈관질환, 심부전 및 신장질환과 동일한 정도의 중요성을 부여하였다.
과체중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정상체중에 비해 2형당뇨 발생위험이 3~7배 증가한다.
미국당뇨학회는 체중감량을 위한 방법론도 제시했다. 5%미만의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영양, 신체활동 및 생활습관 개선 전략을 권장한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5S(Sleep, Sitting, Strengthening, Sweating, Stepping) 프레임워크를 제시

웰니스 시장에 맞는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

체중감량의 중요성과 방법론이 체계적으로 구체화되면서, 당뇨환우의 70%(미국 24~25백만명)를 차지하는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는 2형 당뇨환우 시장과 이보다 더 큰 시장인 전당뇨(미국 96백만명) 시장까지 시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장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에 발맞춰 기업들은 새로운 무기와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Abbott는 Lingo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2023년 7월 영국에서 출시했고, 2024년 미국에 본격적으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Dexcom은 Stelo라는 브랜드로 2024년 여름 미국에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보다 더 큰 시장인 인슐린을 맞지 않는 2형 당뇨병 혹은 전당뇨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슐린을 맞지 않는 2형당뇨 환자의 비율이 전체의 78%나 되네요.

애보트: 환우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먹는 음식, 운동 기록, 휴식 중 혈당 수치(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을 모니터링하고 이것을 의사들과 공유하게 되면, 의사는 환자의 생활 방식을 바꾸기 위해 식단, 운동, 약물 처방에 대해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당뇨 전단계에서 관리를 안하면 매년 10%씩 당뇨로 진행된다. 당뇨 전단계의 사람들이 연속혈당측정기를 쓰는 패턴은 인슐린 치료환자들의 패턴과 다를 수밖에 없다.

아이센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웰니스 특히 다이어트 시장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연속혈당측정기가 생활 습관을 바꾸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웰니스 시장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의 확대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연속혈당측정기의 환상의 짝꿍인 비만치료제

의료기기 업체들은 비만치료제가 대체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이거나 독립적 관계라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관리와 체중감량의 동반자로써 효용이 크다는 연구결과로 시장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2024년의 시장은 점차 이성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결론적으로 GLP-1기반 비만치료제와 연속혈당측정기는 3가지 측면에서 상호보완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비만치료제는 너무 비싸다
주 1회를 맞아야 하는 Wegovy는 4개 패키지 가격이 약 1,300달러에 이른다.
즉, 68주를 투약하면 2,8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2)투약 중단 후 요요현상이 온다
3)5%미만의 체중감량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달성 가능하다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의 효용은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다만, 1형 당뇨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고, 가격적 측면에서의 접근성 제한, 요요현상 발생 등을 고려해야 하고, 결국 2형 당뇨 환자에게는 비만치료제 뿐 아니라 운동/식이조절을 통한 체계적인 비만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연동혈당측정기 등 보조제 시장이 비만치료제와 상극의 관계가 아닌 상호 보조제 시장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수 있으리라는 예측이네요.

다음에는 당뇨관리 시장의 미래와 개별 기업들에 대해 좀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전반적인 관심이 적절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휴식과 함께 하는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