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 말러의 교향곡 제 1번 <거인 Titan> IsteemCreated with Sketch.


"거인 Titan" 교향곡으로도 알려진 말러 Gustav Mahler(1860-1911)의 교향곡 제 1번은, 독창성과 혁신성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곡가 말러가 그의 나이 28세에 완성한 작품으로, 교향곡 역사상으로도 무척 의미 있고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어제 다녀온 음악회의 전반부 레퍼토리 <장례의식 Totenfeier>에 이은 후반부 심포니가 바로 말러의 1번 교향곡 <거인 Titan>이었다.

말러의 교향곡 제 1번은 민속적 선율, 풍부한 화성 그리고 극적인 대조를 포함한 거대한 규모의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작곡 당시에는 {교향시 Symphonic Poem}로 의도된 작품이었으며, 1889년 부다페스트 초연 당시에는 2부로, 그리고 각각의 부제가 붙은 5악장 구성으로 연주된 것은 1893년 함부르크 공연에서였다고 한다.

이후 베를린에서 열린 1896년 공연부터는 2악장 "꽃의 노래 Blumine"는 제외되어 더 이상 연주되지 않았으며, 총 4악장의 구성으로 지금까지 연주되고 있는 교향곡으로 정착되었다.

제 1악장 "느리게, 끌면서 Langsam, Schleppend" (천천히 끌면서, 자연의 소리처럼)은 지속되는 현악기의 A음 위에 나타나는 목관, 금관 악기들의 사운드로 "자연"이 깨어나는 모습을 묘사하며 시작된다.

느리고 애절한 장례 행진곡 풍의 주제가 콘트라베이스 솔로로 잊혀지지 않는 첼로와 비올라도 멜로디와 함께 이어지며 금관악기 섹션이 힘을 더해주면서 음악은 우레와 같은 화음으로 끝날 때까지 강렬하게 치닫는다.


"Blumine 꽃의 노래"

1악장과 현재의 2악장 사이에 연주되던 "Blumine 꽃의 노래"이다.


두 번째 악장 "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강한 움직임으로, 그러나 너무 빠르지는 않게)은 오스트리아의 민속춤곡인 렌틀러 Ländler와 왈츠 Waltz를 포함한 호른 솔로가 있는 트리오 섹션을 포함하여, 작곡가 말러 자신의 초기 가곡 작품 중 "헨젤과 그레텔"의 아이디어 등을 필두로 다양한 민속 선율들을 특징적으로 패러디하여 생동감 넘치는 스케르초scherzo 풍의 음악을 펼친다.

“말러의 특징적인 모습은 이미 그의 첫 번째 교향곡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후에 만개하게 될 그의 삶의 멜로디, 즉 자연과 죽음에 대한 집착이 이미 이 곡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 아르놀트 쇤베르크 Arnold Schö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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