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100] 대한민국 걷기사전

대한민국 걷기 사전이라니, 얼마나 걸으려고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다. 꽤 많은 곳들의 경로가 사진과 함께 나와있다. 2010년도에 처음 출간이니 10년전 정보다. 10년전 정보니까 이제 유효하지 않은 것이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것도 그렇다. 하지만 건물은 변해도 길은 잘 변하지 않는다. 만약 변했다면, 우리 주위에 모든 것들은 더 많이 변했을 것이다.

시절이 지나간 여행책을 사랑한다. 왜냐면 최신의 것에는 담기지 않은 것들은 정말로 사라진 것들이니까, 문장과 사진으로라도 남겨져 있으면 기억하기 좋다. 그러니까 유효기간이 지난 여행책이라고 해도 함부로 버리지 말라. 그건 그 나름대로의 (기록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그나저나 여수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섬 위주로 돌아다녀야할텐데, 그러면 걷기가 아닌게 아닌가. 고작 인간인 내가 바다를 걸을 수도 없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