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100] 미래는 순풍인가 역풍인가
<위즈덤 레이스>는 <80일간의 세계 일주>로부터 시작되었다. 작가는 쥘 베른이다. 낭트에 오기 전까지 그가 <해저 2만리>, <지구에서 달까지>, <지구 속 여행> 등의 작가라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좋아했던 <15소년 표류기>까지.
그의 상상은 많은 것들이 현실화 되었다. 잠수함, 입체영상, 해상도시, 텔레비전, 우주여행, 투명인간 등의 개념을 사상 최초로 제안했거나 혁신시켰다고 한다. 게다가 1989년에 우연히 발견된 그의 미발표 원고에는 지금의 컴퓨터와 인터넷 같은 기술도 등장한다고. 1828년에 태어나 1905년에 죽은 19세기 작가의 상상력은 인류 진보의 방향을 정했고 인류는 착실하게 그의 상상을 현실로 가져오는 과업을 행해온 것이다.
SF 문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쥘 베른은 실은 'Futurist'라는 호칭이 더 어울린다. 그의 개념들은 단순한 상상이 아닌 구체적인 기술적 고민과 연구를 미래로 확장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구에서 달까지>에 표현된 유인 우주 비행을 위한 이론들은 아폴로 계획상의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고. (작중 대포를 발사할 때 지구의 자전 속도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미국 영토 내에서 위도가 가장 낮은 지역 중 한 곳에 대포를 설치하는데, 이 위치가 실제 케네디 우주센터와 거의 일치한다. 심지어 같이 언급된 위치는 실제 휴스턴에 위치한 존슨 우주 센터 근방이다. 또한 작중 서술된 포탄의 궤도마저 실제 아폴로 계획의 궤도와 유사한 수치였다. _ 나무위키) 그의 시선이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진보하는 인류의 미래를 향한 것이기에 그의 상상은 매우 가치 있다. 그리고 그의 상상은 한 세기에 머물지 않았다.
그의 작품들을 검색하다 놀란 것은 그의 작품 중에 <서기 2889년>을 발견하고 였다. 여기 또 1000년 뒤의 미래를 상상한 사람이 있었다니. 1889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그로부터 1000년 뒤인 2889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번역본이 없어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 29세기의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었을까? 마법사가 떠나온 30세기로부터 한 세기 전의 사람들은 21세기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하고 있었을까?
많은 SF 작품들이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인류의 미래 예측은 자주 비관적이고 절망적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의 일부일뿐인 인간에게 무슨 죄가 그리 많다고. 좌충우돌하며 우주 시스템의 버그를 찾아내고 확장성을 도모하는 것이 인류의 사명인 것을. 모험하지 않는 자는 도태될 뿐이다. 그리고 쥘 베른의 상상 속 인류는 지구고, 우주고, 지하고, 해저고 상관없이 모험하고, 도전하고, 탐험하고, 경험하는 인류이다. 호모 노마드 말이다.
상하이로 가던 기선의 선장이 태풍의 기미를 알려오자
잠시 고민하던 포그씨의 말
[위즈덤 레이스 + City100] 065. 낭트
It is a fascinating place, I was struck by its structure that seems to be huge and especially the tribute to Jules Verne. Thank you for showing that thematic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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