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100]보고 기분이 상했던 샹치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5 years ago

스포일러 있음



 샹치를 보고 한참 기분이 안 좋았다. 꼭 이 영화 때문은 아니다. 고민도 있었고, 상태도 안정적이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나를 건드린 지점을 찾는 건 아주 쉽다.

 노익장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영화는 모욕적인 부분이 있었다. 비록 노인은 아니지만 1000년을 산 사람의 묘사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의 변화, 최후를 그리는 서사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환청 등에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괴로웠다. 이건 영화의 죄는 아니지만.

 주인공 샹치의 서사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잡혀와서 자신이 도망친 세계를 다시 마주할 뿐이고, 아무 이유도 없이 강할 뿐이고, 갑자기 새로운 힘을 얻고, 모든 게 그렇다.
 오히려 그 편이 현실적인가? 그렇다면 현실적이라 싫다고 하겠다.

 아무튼 그래서 기분이 나빴는데, 오늘 정장을 입고 왔는데 퇴근할 시간까지도 셔츠에 얼룩 하나 없다는 사실에 기뻤다. 이렇게 쉽게 기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몇 시간이나 기분이 나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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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years ago 

아 정장 입은 홍콩사업가 놓쳤어 ㅠㅜㅠㅜ 사진으로 밖에 못본 게 원통합니다...

 5 years ago 

까짓 거 한번 더 하죠 뭐

 5 years ago 

샹치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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