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100] 너와의 비밀을 담자 - 성휘(with 김결)
우리 함께 마주한
저기 수평선 아래
마치 밤공기같이
아름다운 너
끊임없이 눈을 맞춰 발을 맞춰 걷자
차곡차곡 쌓아가자 너와 나의 우주
필름 사진처럼 바래져 버려도
하지만 깊어진 순간들
우리 손 맞잡고 가자
너와의 비밀을 담자
평범하게 행복하자
미소를 잃지 말고
따뜻하게 좋아하자
너무 뜨겁지 않게
필름 사진처럼 바래져 버려도
하지만 깊어진 순간들
우리 손 맞잡고 가자
너와의 비밀을 담자
삶에도 이론과 실습이 있다면, 이론을 쌓는데 전념해서 방에서 틀어막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실습 상황에서 통째로 이론을 철회하게 되면 매번 당황하곤 했다. 그 후로 이론보다는 실습의 중요성을 말해놓고도 이론을 버리진 못한다. 어쩌면 더 괜찮은 이론을 찾기 위해 실습하기로 합의했을지도. 어느새 지나고보니 경험론자가 되었거나 인식되었거나 적어도 그렇다고 믿는다.
그렇게 믿고나니 경험의 양과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머리로만 생각했던 혹은 은연중에 품고 있던 이론들을 구체화하거나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그리고 우연히 준비되지 않은 채 주어졌다.
타인의 일이란 지나치게 쉽고 간편해 보여 미화되거나 심지어 이상화되기 쉽다는 걸 알고 있지만 실제 눈으로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어제는 단적으로 그것을 그의 입을 통해 확인했다. 누군가가 보기에 완벽하고 운 좋고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조차 내가 결코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와 고민이 있다는 걸. 그걸 그 사람 주변에 마음 편해질 때까지 완전히 터놓을 수 없다는 거. 차라리 낯선 타인인 내게 말할 지언정. 결국 나열하고 해체해보니 그 복잡하고 수 많은 이야기가 마음 크기의 문제에 불과하단 것도.
나는 봄을 기다리고 있다. 8월에는 봄이 찾아오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생각지 못한 다른 봄이 찾아온 걸 보고 나는 흠칫 놀랐다. 내가 기다리던 봄은 아니었지만 빛이 반짝이는 걸 보니 웃음이 나온다. 빛나는 봄이 여름에 있네.
오갈 데 없는 마음이 아무렇지 않아질만큼 작아지기를, 모든 마음이 닿기를.
p.s. 곡도 뮤비도 목소리도 가사도 너무 좋다.
2021년 8월 10일, by Stella
저는 항상 이론과 실제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평범한 일인.^^
헤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론 없이 사는 게 신선처럼 사는 걸까 되묻는 요즘이에요
전 아직도 겨울인데 저에게도 봄을..
오이님 겨울이라니 ㅠ 이렇게 날이 더운데 봄 맞으러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