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우파니샤드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2 years ago (edited)


1.태초에 이 우주에는 인간의 모습을 한 아트만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거기 그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첫번째 말(언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그다."

2.그는 두려웠다. 왜냐면, 존재하는 것은 오직 그 자신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밖에 없다. 그런데 내가 왜 두려워하고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두려움은 사라졌다. .......그렇다. 두려움이란 거기 대상이 있을 때 생기는 것이다.

-브리하드 아라냐써 우파니샤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 자신을 사랑하는 갓이 아니라 그대 속에 있는 그대의 자아(아트만)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는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이세상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세상 속에 있는 이 세상의 자아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브리하드 아라냐써 우파니샤드

우파니샤드를 읽으면 고급기술이 넘쳐나고 간편한 영상이 넘치는 세상에서 굳이 책을 읽고 있는지 효용성을 알게 된다. 이런 류의 개념은 아무리 그럴듯한 이야기로 영상화 한다해도 책이 지닌 가치를 전부 다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생각이 아니지만, 그 생각이 내게 옮겨와 나를 깨우고 채우는 느낌이 좋다. 찰나라도 끝없는 찰나를 마주하고 싶다. 브라만과 일치되지 않았어도 결국 마침내 브라만과 일치될거라는 예언 혹은 구전 설화는 나를 기쁘게 한다. 말하자면 우파니샤드는 정신적 전선의 리베로, 믿을 수 있는 보장된 진통제와 같다.

삶이 게임이라는 걸 잊는다. 그러나 게임이란 걸 알게 된다해서 게임을 그만 둘 수 없다. 망하거나 패하거나 지는 게임을 해야한다면 기꺼이, 고통을 받아야 한다면 기꺼이 해야 한다. 게임을 피하거나 내멋대로 게임을 설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게임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면 지는 게임도 이기는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전력을 다 해서 기꺼이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거다. 이기든 지든 괴롭든 기쁘든. 이것은 게임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앗아갈 수 있는 것이 없다. 모든 것은 영원하다. 게임의 목적은 하는 데 있다. 게임의 시작은 생명이다. 언젠가 이 게임의 끝에 도달할 수 있을 거란 기쁜 희망과 필연성 그리고 약속이 나를 기쁘게 만든다. 왜냐하면 게임의 설계자이자 기획자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건 분명 나 자신이다.

2022년 7월 27일 , by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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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게임에 임하겠습니다 🙋‍♀️

 2 years ago 

카모님이 있어 다행이라고요 >_<!

게임을 오랫동안 디자인을 하는 일을 했었는데, (지금도 ㅎㅎ) 인생도 게임 같다는 부분에 대해서 동의 합니다~ , 여러 경전들이나 종교들의 표면이 아니라 심층적으로 들어갔을 때는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우파니샤드도 같이 공부하는 지인이 매우 진지하게 보시고 의견 나눠보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과도 많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놀랐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기회되면 한번 공부해 보고 싶네요. 비교적 오래된 글에 댓글을 달아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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