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Let the Soil Play Its Simple Part

Caroline Shaw & Sō Percussion - Let the Soil Play Its Simple Part

최근에 들은 곡 중 가장 좋았다 고 하면 진부하겠지만 정말 그렇다. 10초 정도 듣자마자 바로 뭔가가 느껴졌다. 형광등을 끄고 노란 스탠드를 켜는 저녁 시간엔 이 곡을 틀어뒀다. 그러면 내가 꼭 먼 미국 무대에 선 실험극 배우처럼 느껴진다.

요즘은 별달리 좋은 곡이 없고 오히려 오래 들어왔던 곡에서 새로움을 깨닫는다. 과거였다면 이 앨범은 뭔지, 이 사람은 누군지 집요하게 찾아봤겠지만 요즘은 왜인지 그런 과정도 피로하다. 내가 이 곡에 대해 객관적으로 아는 유일한 사실은 이 곡을 알게 된 계기였던 Nonesuch Records다. 난 이 레이블을 좋아한다. 이번 일로 더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