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해결이 안되면 대응으로 [삶의 지혜]steemCreated with Sketch.

오피스텔에서 아파트로 이사오고 난 후 윗 집 발망치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의 아파트는 대부분 벽식구조로 외부의 진동이 잘 전달되는 설계이기 때문에 기둥식구조인 몇몇 오피스텔보다 소음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밤낮 가리지 않는 빈도높은 발망치에 밤잠을 설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경비실에도 말해보고, 귤과 슬리퍼를 선물해보기도, 메모를 붙여놓기도 하다가 직접 인터폰으로 항의도 해봤지만, 그 때 뿐이고 가면 갈수록 해결은 커녕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인생 살면서 가장 많은 수의 욕을 퍼부은 상대인 듯하다.

사회적, 법적 대응도 고려했으나 증거수집등의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 고된일이고 이것 또한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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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요인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

저녁에는 노이즈캔슬 헤드폰을 끼고 취침시 화이트노이즈를 스피커로 틀어놓고 자니 진동이 상쇄된다.

낮에는 소음이 들리면 음악을 듣거나 스트레칭을 하는데, 이 마저도 안되서 욕이 나올 때는 이렇게 생각한다.

  1. 위에 몸이 매우 불편하신 분이 계셔서 걸을 때마다 항상 무거운 목발을 지고 힘겹게 걸어야 되서 소리가 난다.

  2. 남편은 정신에 이상이 있어 우리가 말한 것을 기억을 못하거나 본인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마디로 정신병자)

아무리 욕을 해봤자 나의 스트레스 지수만 올라가고 내 삶에 방해가 되었지만, 위와 같은 너그럽게 생각하니 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양보하는 느낌이 되었다.

해결을 보면 가장 좋겠지만, 방법이 정 없을 때는 인식을 전환해서 나를 바꿀 수밖에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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