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85

in SCT.암호화폐.Crypto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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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부터 비가오면서 바람이 불고 쌀쌀하였다. 병원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옆에 든든하게 서서 있는 은행나무 밑 낙엽이 제법 쌓여있다. 이 나무를 배경으로 썼던 글을 찾아보니 벌써 5개월이 흘렀다. 노랗게 흩어져서 쌓이고 있는 낙엽처럼 나도 참 애를 많이 썼구나.

3년전 이곳 분위기와 다르게 누가 읽든 말든 댓글을 달든 말든 보팅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쓰며 제각각 자기 취향으로 이곳을 가꾸고 있는 상황이 지금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관종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것 때문에 역으로 성가신 경우도 많다. 이곳은 어찌보면 관종을 위한 소셜네트워크라기 보다는 내용이 많든 적든 있든 없든 어쨌든 스스로의 생각을 풀어쓰면서 자기가 넣어둔 종잣돈이 부풀어가는 쏠쏠한 재미를 맛보는 짤짤이 네트워크가 된 기분이다. 짤짤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복불복처럼 가격이 오르면 넣어둔 거보다 더 많이 가져갈수 있고 떨어지면 뭐 종잣돈이 쪼그라들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여기에 쌓이는 것은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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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의 느티나무처럼 그래도 여기서 때를 기다리면서 자기 글을 차곡 차고 써 나가면서 뭔가 너저분하게 보이지만서도 질서가 있는듯 자연스럽고 보기에 좋은 낙엽 풍경의 네트워크로 오래 지속되어졌으면 한다. 오래가는 것은 단순해야하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이곳의 재단 플랫폼은 단순하다 못해 게으르다. 어처구니 없지만 그게 단점이자 장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코인이 코인의 황제가 된 것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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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인가요?

지금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아요.
부담 없이 보고 싶은 글 보고, 부담 없이 포스팅 하고.
보는 사람과 댓글 다는 사람 있으면 소통 하고 없으면 말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조금 줄어서 거시기 하기는 합니다.

내일은 불금 뽕짝 시간이죠? ^^

하하하 짤짤이 네트워크 와닿네요-
다른 SNS보단 묘하게 맘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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