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71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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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세이지이다. 에센셜 오일로 클라라 세이지냄새를 가장 좋아하는데 같은 계열인 것 같다. 어느 영문책에서 세이지는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여성 자궁 건강의 아로마 오일 배합에 로즈마리와 세이지는 필수다. 로즈마리 오일 향은 다소 강하여 나한테는 부담이 가는 편인데 클라리 세이지 오일 향은 참 좋다. 그런데 이 생풀의 냄새와 클라라 세이지의 냄새는 확연히 다르다. 세이지 생풀 냄새는 은단과 마늘 그리고 솔냄새가 짬뽕으로 조합된 다소 한약재 냄새같지만 동양적이라기보다는 이국적인 느낌이다. 생풀은 한입 베어 물면 처음에 쑥향 맛이 나는 듯 하면서 뒷맛이 은근하게 쓰다.

그저께 롯데 백화점 푸줏간 코너의 아줌마가 한우 50% 세일이라고 해서 안심 스테이크를 샀다. 어제 아침 겸 점심으로 후라이팬에 포도씨유와 버터를 두르고 세이지와 로즈마리를 양파, 표고버섯, 마늘과 함께 볶고 다른 후라이 팬에서 스테이크를 미디엄으로 구운뒤 올 여름 내가 키운 하지감자를 삶아서 함께 먹었더니 음식점에서 먹은 느낌에다가 저녁까지도 든든하였다. 요즈음 치통때문에 먹는 거 걱정했는데 그럭저럭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치아 건강이 오복 중 하나라는 사실이 진정으로 공감되는 요즈음이다. 특히 로즈마리는 생풀 냄새부터 간지가 있다. 오일 향과도 다르게 솔향 비슷한 느낌인데 따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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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파 버섯볶음을 충분히 만들었기 때문에 여기에다 오늘 남은 세이지와 새우, 방울 토마토를 모두 넣고 이번에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두른 뒤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먹다보니 사진찍는 것을 잊어버렸다. 천연 허브 생풀 냄새가 은은하게 조합되어 요리가 되니 만드는 도중 풍겨나오는 냄새가 넘나 좋다. 냄새에 질린다기 보다는 요리가 즐거웠다.

그런데 슬프게도 스파게티를 한입 베어 무는데 이번에는 왼쪽 어금니가 또 시큰 거린다. 양상이 다른 불길함이 느껴진다. 어쩌지? 금코팅한 곳이 아닌거 같다. 이것도 금이 갔다면 좌충우돌 어금니 수난의 올해이다. 이들은 돌려가면서 나에게 괴로움을 안겨주고 있다. 벌써 인플란트한 친구들이 여럿 되긴 한다. 걔네들이 그런 말 할때 남일이려니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치통으로 고생하게 되니 서글프다. 아직 인플란트까지는 안가더라도 이제 치과에 자주 가야만 한다는 것 자체가 무섭고 두렵다.

보왕삼매론 왈,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서 양약을 삼으라고 하셨다.

역시 이론과 실재는 다르다. 으아! 졸라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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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아 나 받은거 이 오일들 그 유통기한 같은거 있음??

아 확인해보니 바닥에 써져있네 흐흐흐 ㅇㅋㅇㅋ

그거 조은 오일이야.

방금 발라씀 옆구리가 시려서 심신안정을 좀 해야게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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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이 좋은 게 오복 중에 하나라더니...

어서 치과 가서 안 아프게 해 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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