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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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

2019년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절벽 혹은 산정상에 자리잡은 수도원이나 티베트의 곰빠 사진을 보다가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곳이 어디 없나 찾아보지도 않았었다. 원래 사람 심리가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사성암(四聖庵)이 눈에 띄었다. 그렇게 잘 알려져있지 않은 절이지만 아담하면서 운치가 있다. 어느 블로거의 사진을 보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소요산의 자재암은 동굴에 틀이 갖추어져 있지만 사성암의 도선 국사 수행터는 완전 생자연이다.

구례 오산은 구례읍지 『봉성지』(1800년)에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 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고 기록되어 있 다. 사성암은 오산 정상 부근의 깎아지른 암벽 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로서, 백제 성왕 22년 (544)에 연기조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원래 오산사라 불리다가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4명의 고승이 수도한 곳 이라 하여 사성암(四聖庵)이라 일컫는다.

어제 아주 친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인생 종칠 생각을 하다가 어떤 인연이 생겼는지 11월 중순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선운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6개월 행자생활을 하고 승가대학에 들어가서 스님이 되려고 한다. 그 친구는 불의를 못참는 착한 날날이였다. 해볼 것은 다 해본지라 더이상 미련은 없다고 하지만 사람 마음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친구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리고 스님을 인생 도피처로 생각하는 것도 같아서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인연이란게 원래 타자가 판단할 만한 그러한 것이 아니고 각 개인에게 그럴만하게 다가오는 것임을 이제는 어느정도 진실되게 믿고 있기에 아니 믿음을 일으키는 것(起信)이기에 겸손하게 친구의 영적성장을 기원할 뿐이다.

하나 더 찾았다. 산청 정취암이 있다. 조용헌의 영지순례부터 우선 읽어보아야 겠다. 이분 필담은 듣는 사람을 빛을 바라보기(觀光)에 먹음직스럽게 하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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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work, congratulations
I take this opportunity to wish you a splendid day

얼마전 조용헌씨 필담을 읽었는데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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