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22

스팀에 발담근지 벌써 3년이 되다보니 왠만한 변동성에는 이제 내성이 붙었다. 장시간 동안 90%손실에서 그냥 내논 자식마냥 방치하고 있다가 2주만에 손실을 매꾸는 이 변동성은 미친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시가총액 규모로 본다면 생각이 다소 달라진다. 시가총액은 가격에 거래량을 곱한 값이므로 그 종목의 총 시장규모를 알수 있는 척도라고 보면 되겠다.

1. 시가총액이 최고점이었던 2018년 1월 3일 $1976,264,116.89
2. 최근의 시가총액이 최고점은 2021년 4월 11일 $ 484,664,651.29
3. 최고점 대비 대략 1/4(24.5%)정도이다. 1항/2항 = 4.07배

반면 스팀가격만으로 비교(위 기준 시점과 동일)해 본다면

1. 시가총액이 최고점이었던 2018년 1월 3일 $8.0308
2. 동일 시점(2021년 4월 11일)의 스팀가격 $ 1.4029
3. 최고점 대비 대략 1/6(17%)정도이다. 1항/2항 = 5.7배

그런데 스팀잇에서 하이브가 떨어져 나간 것을 고려한다면,

1. 동일 시점(2021년 4월 11일)의 시가총액이 $ 265,223,258,36
2. 동일 시점(2021년 4월 11일) 스팀과 하이브 시가총액 합산
   = $ 484,664,651.29 + $ 265,223,258,36 = $749,887,909.65
3. 스팀 최고점대비 대략 38%정도
   ($749,887,909.65/ $1976,264,116.89)

쓰다보니 내가 왜 이런짓거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나의 요점은 스팀의 가격 차트만 본다면 스팀투더문 혹은 일만 스팀같은 희망 회로 돌리기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스팀 가격의 최고점 시절 5~8$ 때 비해서 1$ 언저리에서 스팀가격이 형성된 단순 수치비교로 적어도 그만큼은 올라가야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거래량이 2018년때 보다 훨씬 늘어난 점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물론 2018년 활황장 대비 38%정도 회복(하이브 시가총액도 함께 고려한 수치)된 정도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로그차트의 추세를 긴호흡으로 살펴본다면 급격한 시장규모의 상승보다 스팀의 시장 참여자들의 성숙도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억측일지도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점은 암흑의 2년동안 스팀 가격이 0.2$대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을동안 거래량을 고려한 시가총액은 초창기보다 심하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니까 결론은 간단하게 말해서

스팀 개폭락해도 쫄지말고 사자. 아님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