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12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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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날씨가 추워서 일요일인 오늘 감자 순치기를 해주러 밭에 갔다. 요 며칠 비가와서 감자들이 지난주보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걱정은 안하지만 순치기 후에 씩씩하게 자라라고 기념사진 한장 찍어두었다. 모두 24개의 두둑을 만들었는데 처음 12 두둑에 감자를 촘촘하게 심어 나중의 12두둑은 감자가 듬성듬성 심어졌다. 그래서 순치기한 줄기를 빈 곳에 심어주었다. 모든 작물이 그렇긴 하겠지만 나에게는 감자만큼 고마운 작물이 없다. 여러번 언급했듯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주기 때문이다. 손을 타지 않아도 잘 자라는 작물들의 약성도 좋은 법이다.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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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치기 당한 감자 줄기를 심어주고 물을 뿌려 두었다. 작년에는 이렇게 한 것들이 정말 잘 자라 주는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후에 살펴볼 것이다. 콩의 경우 이렇게 심고 물을 듬뻑 뿌려두면 며칠 후 생생하게 서있는 경우가 많았다. 과연 그럴지 모르겠다. 내 땅이 아주 척박한 땅이라 기름진 옥토가 되려면 최소 3년은 더 걸릴 것이다. 그래서 작년 김장배추는 졸깃하지 않고 너무 질겼다. 해가 가면서 땅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 순치기를 하는데 지렁이와 벌레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땅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

물에 불린 강낭콩의 발아율이 너무 낮다. 묵은 강낭콩이었던 거 같다. 작년에 발아가 되지 않았던 이유가 아마도 오래 묵은 쭉쩡이 강낭콩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도시농업 네트워크에 얘기를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콩도 왠만해서는 잘 자라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냥 물에 불린 강낭콩을 감자 싹이 자란 두둑 정상에 심어주었다. 싹이 트든 불어터진 강낭콩을 새들이 쳐쟈셔도 상관없다. 감자만이라도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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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야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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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감자..!

난 꽃같은 여자가 감자보다 더조아욤

감자살엄청찐다형이거피해야함

고기먹는거보다낫다버터마요네즈랑막지않으면된다요놈아

감자탄수화물끝장남차라리고기지!

식육오이

감자는 뿌리에 먹는게 있으니... 겉에서 볼때는 잘 모르지 않나요? 저도 감자를 한번 딱 농사지어 봤는데 다 썩어버려서 무척 우울했었다는...

감자는 막 심어도 잘 자라는데 이상하네요.

저도 그때 그렇게 들었는데... 괴로왔죠ㅠㅠ

예전에 쓴 글에서 농사하시던 게 진행이 되니 무언가 신기하고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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