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teem] 내 생애 첫 국내아동 결연 후원💓 (Feat. 어느 이기적인 아이의 기부 이야기)
§.익숙하게 보고 들었던, 기부
그 옛날 우리 할아버지는 그 지역에서 부(富)를 다소 축적하셨던 분이셨다. 그리고 마을 이장을 맡으시며, 한 평생 많은 선행을 하셨다고 들었다. 동네의 경제사정으로 학교를 못 다니는 아이들에겐 학비를 대주시고, 땅이 없으신 분들께는 땅을 내어주어 경작을 하게 도왔으며, 보릿고개에는 곳간을 풀어 동네 이웃들을 도우셨다고 들었다.
그 옛날 동화 속 이야기같은 선행을 반증이라도 하듯, 할아버지께서 대학등록금까지 대주셨던 학생(지금은 70대 할아버지) 한 분은 아직도 우리 할아버지의 제사에도 종종 찾아오신다.
그리고 마을 주민분들께서는 할아버지를 위해 마을에 ‘공로비’까지 세워주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에 대한 나의 대답은 언제나 ‘우리 할아버지’였다.
아버지도 할아버지의 선행을 보며 자라셨다. 그리고 부모님은 두 분 다 공무원이셨다. 아버지께서는 종종 자신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돈을 받고 있으니, 일부는 돌려드려야 한다.
라는 말을 하시곤 했다. (허허...거참..) 지금은 두 분 다 정년 퇴직을 하셨지만, 공무원시절부터 하셨던 기부를 퇴직 후에도 연금을 쪼개어 가며 이어가고 계신다.
그…그래도.. 솔직한 심정으로,
재산의 사회환원만큼은 안 하셨음 좋겠….당'ㅡ';; ㅎ
부모님께서는 어렸을 때 나에게도 반강제(?)로 기부를 시키셨다. 그래서 나의 용돈을 쪼개어 유니세프에 1만원씩 기부를 했던 것이 나의 첫 기부였다. 그렇게 기부/선행/도움이라는 것은 내가 항상 듣고, 보아왔던 내 생활에 굉장히 익숙한, 한 부분이었다.
§. 이기적인 아이가 시작한, 기부
하지만 사실 난,
어렸을 때 반강제 기부를 하면서도 항상 생각했다.
난 내가 부자인 것도 아니고,
내가 공무원도 아닌데 왜 해야하지??
난 아직 돈을 모아야하고, 돈 쓸 곳도 많은데…
맞다. 우리 집안에서 내가 제일 욕심도 많고, 이기적이다. 한마디로 못 됐다. 또, 내 의지로 결정한 기부가 아니었다보니 저런 생각을 갖게 된 것도 있었다.
그러다 점점 나이가 들고,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나의 이런 생각은 너무 철없는 ‘투정’에 불과했다는 것을 점점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할아버지나 부모님처럼 좀 더 의미있는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살면서 익히 듣고 보아왔던 ‘기부’에 대한 생각이 스물스물 떠올랐다.
삶의 여유가 생겨야만 ‘기부’가 생각났고, 의미있는 삶에 대한 욕구로 ‘기부’를 선택했다. 이토록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나는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난 내가 이기적인만큼,
여유가 없더라도 기부를 하는 분들,
자신도 힘들지만 남을 돕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존경스러울 수 밖에 없다.
§. 이타적이지 않은, 선택
나는, 앞서 말했듯이 크게 이타적(利他的)이진 않다. 그래서 기부도 조건 없는(?) 기부는 내키지 않았다. 내가 기부를 하면서도 만족을 하고 싶었고, 내가 기부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그 뿌듯함을 직접적으로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해외보다는 국내.
내가 가장 안쓰럽게 생각하는 '조손가정의 아이들'
(부모님 없이 조부모님 손에 자라는 아이들).
광범위한 ‘사업후원’이 아닌, 한 아이에게 직접 후원.
나의 후원으로 한 아이가 잘 크고 있다는 보고서.
후원단체에 종교적 색채는 없었으면 함 등등
을 조건으로 생각했다.
다만, ‘조손가정의 아이들’과 결연 맺는 후원은 찾지 못 했고, 대부분의 후원단체는 종교색이 있었다. 그래서 이 두가지 조건은 과감히 포기했다.
그 결과로 ‘국내아동결연’을 통한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3단체(월드비전/지파운데이션/바보의나눔) 중 결정한 것이 [월드비전]의 [국내아동결연후원]이다.
한 아이를 결연 맺고 후원하는 금액은 5만원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일단 5만원으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5만원이라는 돈… 스팀과 스달이 지금 가격만 유지해준다면, 사실 포스팅 한 번이면 충분히 벌 수 있는 돈이다. 아니면 하루만 술 마시는 걸 참으면 되는 돈이다. 큰 부담은 없을 것 같다.
이제 며칠 후면, 소중한 한 아이와 내가 결연으로 맺어질 것이다.
부디 나로 인하여 그 아이가 좀 더 따듯하게 세상을 살아가줬으면 좋겠고, 나도 그 아이덕분에 좀 더 의미있는 삶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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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길 조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좀 더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지 'ㅡ' ㅎㅎ
오.... 대박.. 멋있는데
멋있는걸 멋있게 보지 못하는 것은 내가 소인배라서 그런거일까
아니면 내눈이 정확해서 인가 이제는 나도 알수가 알수가 없어요.
형은 소인배도, 대인배도 아니당ㅎㅎ
형은 그냥 대인(大人) ㅎㅎㅎㅎㅎ
뉴위즈님 저도 완전 우리가족주의적이고 개인주의예요..
근데.. 거창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내가 내키면 하는거죠뭐^^~
그러기엔 너무나 멋지십니다...
우리 이렇게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보아요..
5만원 분명 누군가에겐 생사를 걱정할만큼 큰 돈일 수 있어요..
정말 최고십니다 화이팅!!
그렇죠 ㅎㅎㅎ 기부에 거창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ㅡ' ㅎㅎㅎ
작게나마 소소하게 시작해보려구요!!ㅎㅎ
시작이 중요하니까욥 ㅎㅎ
와우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ㅡ' ㅎㅎㅎ
멋지세요 굿굿 ㅎㅎㅎ
저보다 멋진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ㅎㅎㅎ
그래도 감사합니다! :D
멋짐!!!!!
대단한 분과 그 아들이네요.
저도 자식들이 생기면 존경받는 '아빠'가 되고싶네요 ㅎㅎㅎ
근데 그 전에 결혼을 해야....ㅠㅠㅋㅋㅋ
형은 DNA부터 선행이 탑재되어 있는 거야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
앞으로 쭉쭉 선행 이어가자~!!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아이공ㅎㅎ 과찬이얍ㅎㅎㅎ
어쨋든 시자했으니 쭉쭉 가즈아!! 'ㅡ' ㅎㅎㅎ
들어오긴 쉬워도 나가긴 불가능 ㅎㅎ
어서옵쇼~^^
캬 뉴발형 멋지당^^
형 뼈대있는 가문이구나^^
그런 거 아니얌ㅎㅎㅎㅎ
그 뼈대 다 으스러졌어 ㅋㅋㅋㅋㅋ
멋지심~~~!!!^^
즐거운 오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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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재산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직접 실행은 못 하지만 키스팀에 조금씩 후원 하겠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ㅎㅎㅎ
키스팀이 부디 활성화 될 수 있기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