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아침에 올린 글이... 20시간에서 20분이 모자라 LGT보팅을 못 받았다. 그래서 하나 더 쓴다.

위기는 기회다. 난 krwp를 대략 9700개 가지고 있었다. 단연 스팀 보팅이 매우 좋았다. 다운보팅 공격도 거의 받질 않았다. 다른 분들은 jjm mini jcar 등 다양한 토큰으로 많은 금액이 찍히고 있던 반면,,, 나는 krwp가 거의 유일했기에 30불이 넘지 않았고,,, 다운보팅 안 받으려고 글의 퀄리티에도 매우 신경을 썼다. 그리고 krwp의 가치를 위해서라도 질 좋은 글을 쓰려고 매우 신경쓰고 노력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정책이 변경된 것이다. 그동안 krwp를 가지고만 있어도 무료로 스팀 보팅을 해주고 있던 krwp가 무료 보팅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그리고 sct 보팅도 반으로 줄었다. 보팅 토큰이 많지 않은 나는 보상이 곤두박질 했고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시나리오는 전혀 플랜에 없던 것이었다. 난 지금대로 1년만 더 krwp를 유지하면 정말 전업 스티미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곤 했다. 그러나 그 꿈은 허상이었다.

위기는 기회다. 난 이 위기를 기회로 삼기로 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팅을 받고 있는지 살펴봤다. LGT가 가장 매력있어 보였다. krwp를 1000개만 남기고 다 팔려고 했지만,,, 매수자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스왑을 하기엔 너무 손해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9000개를 남기고 700개를 파워다운 걸었다. 이 700개를 스팀으로 스왑하여 LGT를 샀다. 그리고 거래소에 넣어둔 원화로 스팀을 사서 LGT로 교환했다. 더 갖고 싶었다. 그래서 거래소에 있던 이오스와 비코를 다 팔아버리고 스팀을 샀다. 이 스팀도 역시 LGT로 교환했다. 하이브엔진에 갖고 있던 스팀도 모두 스팀엔진으로 옮겨서 LGT로 바꿨다. 더 갖고 싶었다. 그래서 어제 고팍스에 원화를 입금했다. 그런데,,, 아차!!! 고팍스는 원화를 입금하면 무조건 3일 후에 출금이 가능했지. 결국 어제 낮에 3만 개 남아 있던 걸 봤는데,,, 그걸 못 사고야 말았다. 저녁에 완판된 것이다.

47불이 찍힌 이 보팅은,,, LGT와 KRWP의 합작품이다. 내가 언제 이런 보팅을 받아봤을까 싶다. 3류도 아닌 4류 허접 작가인 내가 내 실력으로 이정도 보팅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순전히 보팅을 찍어주는 토큰을 샀기 때문에 가능한 숫자다.

krwp 는 9천 개 스테이크 하고 있으며, 스테이크 순위 1위다.

LGT는 1.1만 개 스테이크 하고 있으며, 스테이크 순위 2위다.

JJM은 46위

MINI는 26위다.

나는 좀 뭘 하든 몰빵하는 성격이 있다. '분산 불가 증후군'이라고나 할까. 뭔가 하면 하나에 몰빵하는 성격이다. LGT를 사모으기 시작했으니,,, 아마도 LGT에 당분간 몰빵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고팍스 3일이 풀리면... 나의 선택은???

krwp 정책 변경이 없었으면, 난 그냥 현실에 안주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책이 변경됐기에 나는 위기를 기회로 되돌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돈이 좀 많이 들어가긴 했다. 그래도 기회로 바꿔 놓았으니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번 교훈을 얻었으니,,, 나의 몰빵적 성격을 좀 개조해봤으면 한다. 원래 신발은 버리기 직전이 가장 편하다고 한다. 가장 안전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말도 있다. 보팅이 40 넘었다고 안전하다 생각하면 위기는 또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