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

재직 중인 회사에서 복리 후생 차원으로 육아 휴직 최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2022부터 변경하였다.

잘됐다 싶어, 소속 팀장에게 1년 추가 연장 신청을 했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1년 추가 연장은 어렵고 3개월만 연장하라는 회신을 받았다.

안될 말씀! 제도가 2년으로 바꼈는데 2년 다 못쓰게 하다니! 수긍할 수 없다!

다시 이런 저런 이유와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이밀어 재요청 했고, 최종 6개월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육아 휴직 연장이 되지 않았더라면, 2022년 6월 28일 어제를 기점으로 내 생애 다시 없을 육아 휴직은 끝났을테다.

2022년 1사분기까지만 해도 복직하지 않겠다며 마음먹었는데, 주식과 암호화폐 폭락은 그 마음을 산산히 부서뜨렸다.

다행히 마음의 준비를 다시 할 수 있는 소중한 6개월이 시작되었다.

내 생애 다시 없을 6개월과 오늘부터 1일이다.

P.S) 정부의 육아휴직급여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라서 오늘부터 찐으로 무급 휴직이다. 스달 발행도 멈춰서 자본소득도 끊겼다. 짠내나는 6개월이 예상된다.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