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공돌이 아빠의 육아 휴직 설명서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Dr. A

저자에 대한 별다른 소개가 없다.

30대이고 두 아이의 아빠이며, 회사에서는 공돌이 연구자라 한다.

공돌이 연구자.. 나 처럼 개발직에서 XX연구원 호칭을 가진 사람일 것 같긴 한데, 공돌이면 공돌이지 공돌이 연구자라 자신을 소개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책 본문을 읽어보니 해외에서 학위 받고 대전 에트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Development 보다는 Research 하는 사람임을 강조하고 싶었나보다.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 출판 책이다.

---

이건 뭐.. 전혀 퇴고가 되지 않은 듯한 책이다.

첫 장, 첫 문장에서 오타가.. ㅜㅜ

띄어쓰기도 엉망이고, 문법이 좀 어색하다.

영어로 글을 쓰고 난 후 구글번역기로 한글 번역해서 출판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

책에 있는 수 십개의 삽화들도 연필로 대충 날려 그린 그림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연습장에 낙서해둔 걸 책에 삽화로 사용한 것 같다.

​

이런 식의 그림들이다.

​

제목만 확인하고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받아 본 책이다.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 검색해보니, 책 값이 16,600원이다..

Dr. A 님.. 솔직히 이건 아니죠.

이런 책은 공개적으로 정식 판매 하지 말고, 개인적인 추억을 위해 개인만 소장 하거나 주변 지인에게만 무료로 나눠주었으면 딱 좋았을텐데..

사실 주변에 나눠주기도 좀 민망한 수준이다.(차라리 삽화라도 넣지 말았으면..)

​

굳이 이런 악평을 남길 필요까지는 없으나, 같은 공돌이 아빠의 육아 휴직이라길래 잔뜩 기대하고 받아 봤다가 큰 실망감을 안겨 준 책이라 기록으로 남겨 주고 싶다.

​

기록해둘 만한 문장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