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지 마라 (3년이 되었다)

스팀잇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정말 성의껏 글을 썼었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리고 보상이 형편없이 되어감에 따라 저의 글도 점점 성의가 없어졌어요.

하루 하루 일기와 비슷한 글들이었고 거창하게 나의 '기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3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글들을 쭉쭉 위로 올려가며 읽고 있는데 묘한 감동이 있네요.

아, 그랬었지. 이 날 그랬었지.
까맣게 잊고 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는 것이 너무 좋네요.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기록을 남겨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평범한 사람이지만 나의 기록이 이렇게 추억과 함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서 십 년, 이십 년 후에 보면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그동안 스팀잇을 너무 무시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글을 써 온 나 자신에게 칭찬을 드립니다!!



아래는 작년에 쓴 글입니다.

2년

스팀잇을 시작한 지 2년정도 되었습니다.
문득 2년 전엔 어땠는지 궁금해서 그 때쯤의 포스팅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저의 글 말고 다른 분들의 글요.

참 다르게 다가오네요.

그때 하늘처럼 보이던 선배님들이 이젠 저와 명성도가 비슷한 분도 있고
사라진 분은 더 많고.

예전에 좋아했던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보며 그리워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랬네요.
좋은 글도 많고 우리 참 재밌게 잘 지냈네요.

엄청난 보상을 받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 분들도 이젠 저와 비슷한 보상을 받는 걸 보니 저도 많이 성장한 것 같고.

(아 물론 전 krwp가 많아서 그런거지만요.)

시세가 올라가면 엄청난 보상을 받을수 있을 것 같아서 잠깐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긴 세월 잘 버틴 절 칭찬해주고 싶네요.

지금은 미약하나 아마 봄날이 오면 우리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볼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늦게 오신 분들은 많은 보상이 얼만지 아마 상상도 못하실거에요.

100불 넘는 분도 계시고 외국에는 더 엄청난 분들이 많았죠.
전 그때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불장이 오면 이젠 저도 꽤 많을듯하네요.

그때까지 살아남겠습니다.

3.JPG

'2017년 12월'로 검색하여 나온 글 중에 보상이 높은 글을 골라 봤습니다. kr이고 이 정도 수치는 요즘은 아예 못보는 수치잖아요? ㅎㅎ

다 같이 살아남읍시다! (야너두!)

감사합니다.



요즘 kr의 최고 보상은 300달러 이상입니다.
4년전 633달러의 반이군요.

(그때 스팀달러의 시세를 몰라서 실제 보상은 비교불가입니다만 그래도 느낌 아니까~~~)

같이 살아남은 전우들~

감사합니다. (늙어서도 쭉 볼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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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럭키님을 무시했었습니꽈?! ㅋ
그동안 함께 으쌰으쌰 온 것처럼 앞으로도 쭈~~~욱 가시죠 ㅎㅎ
스팀, 스달 가즈아!!ㅎ

나이가 점점 들어가서 십 년, 이십 년 후에 보면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그동안 스팀잇을 너무 무시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ㅋㅋ제가 '스팀잇'을요

아하!
그럼 그렇지... ㅋㅋ

011.gif

개똥글로 살아있는 저도있습니다.

뉴비인 저도 오래오래 함께 가겠습니다^^

저도 다시 돌아왔어요
대단하시네요

그 옛날 거지시절,
거지팸을 먹여살리시던 럭키대모님의 하늘같으신 사랑과 은혜는
절대 잊지 못 할겁니다 ㅠㅠㅎㅎㅎㅎ

물론 다들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스팀잇을 떠나거나 자주 찾아뵙지 않아서 문.제.

저도 정말 감사드립니당!
'ㅡ' 헤헿

스팀시세가 낮아 보팅능력은 상실되었지만 스달달러 시세가 좋은니 최근에 많은 뉴비분들 보여서 좋네요..

3년만에 들어와봤는데 친구피드가 럭키님으로 가득차있는 것이네요 . . 다른분들은 다 접으신 것일까 . . . 어떻게 코인 수완이 묵힌만큼 괜찮으셨으면 좋겠네요 호호

헉 3년만에......ㅎㅎ
접으신 분들이 너무 많죠.
3년은 긴 세월이고, 원래 블로그 오래 하기 쉽지 않잖아요....
반가워요~~

추억이 새록새록~~
잊고 있었는데 글 읽으니 다 기억이 나네요.
신기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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