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배반적 마음

요즘 하늘이 너무 청량한것 같음 미세먼지는 별개로

예쁜 쓰레기 좀 뿌려줬으면 좋겠음

연말 분위기도 별로인데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정신없는 낮에 내리는 눈 말고

밤에 소복소복 쌓여가는 그런 분위기 있는 눈

창 밖으로 조용히 쌓여가는 눈들 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잖아

따뜻한 차라도 마시면서 잠시 눈멍 때리면

차분해진 마음에 그날 밤은 정말 아름다운 밤이 되는거지

물론 다음날 아침이 되면

눈 때문에 난리가 난 출근길로 고생을 하고

행여나 날이 확 풀려 눈이 녹게되면

질퍽해진 길 위 물웅덩이를 피해 걸으며

아 눈은 왜 내려가지고 이 난리야

이러면서 불평불만을 내비치겠지만

그래도 눈 좀 펑펑 내려

잠시나마 근심 걱정 잊었으면 좋겠음

내가 요새 스트레스 좀 받나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