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정엄마를 혼자 둘 수 없어 모시고 왔다. 냉장고 음식이 상할 때 까지 찾아 드시질 않아서 버리기 일수다. 몸을 씻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고 섬망이 가끔씩 보이고 해서 한 열흘 간 같이 지내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모시고 오자말자 목욕시켜 드리고 저녁에는 북어포로 죽도 끓여 드리고 아침에 배추된장국과 찹쌀 섞어 밥 해 드렸더니 한 그릇 뚝딱 하셨다. 커피도 드시고... 정말 잘 드셨다. 혼자 챙겨드시는게 힘들었나 보다. 자식이 넷이나 있어도 모두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무도 모시질 않는다. 엄마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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