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엔진] 스팀엔진 플랫폼의 향후 방향에 대한 간략 요약

in SCT.암호화폐.Crypto4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스팀엔진의 파운더인 애그로드가 코드 카피 체인 HIVE로 이주를 하면서 스팀엔진의 향방에 대해 스팀엔진 토큰 홀더들 사이에서 많은 궁금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팀코인판, 트리플에이, 스팀짱, 디블로그 등 스팀엔진 초창기의 투자자들과, 플랫폼에 오류가 없는지 실전 테스터가 되어 주었던 한국 커뮤니티 멤버들을 뒤로 한 채 애그로드가 HIVE로 이주했다는 점에 있어,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비블록체인 플랫폼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는 HIVE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단은 궁금해하실 스팀엔진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간략하게 요약해드립니다.

#1. 스팀 엔진의 향후 방향


일단 기본적으로 스팀엔진은 지금과 동일하게 계속 스팀 블록체인 상에서 실행이 될 예정입니다. 애그로드는 지금의 스팀엔진을 그대로 스팀 블록체인에서 실행 상태로 둔 상태에서 HIVE체인을 기반으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하이브 엔진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참고적으로, 현재 HIVE로 이주한 구증인들의 최근 포스팅들은 대부분이 Steemit에서 뮤트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구증인들이 스팀 블록체인에 업로드한 포스팅을 확인하고 하시는 경우에는 Steemit.com 대신 Steempeak.com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갑자기 스팀엔진 토큰들을 거래하지 못하게 되거나, 트라이브 니트러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트라이브 서비스들은 각 트라이브를 운영하는 운영진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유료서비스로서, 다른 체인에서 증인을 하기로 했다고 해서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무조건 서비스를 셧다운 시키는 경우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니 큰 걱정을 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하이브엔진을 4월초에 가동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하이브엔진이 출시된 이후부터 스팀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는 사실상 미지수입니다.

개발에 있어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5~6월까지 딜레이가 될 여지가 있다는 단서도 남겨놓았습니다.

#2. 스팀엔진에 왜 HIVEP가?


팔넷(미노우부스터)이나 스팀레오는 HIVE로 같이 이주해갔기 때문에 하이브엔진 트라이브를 운영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이브엔진의 빠른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이브엔진을 다시 처음부터 구축하는데는 분명히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팀엔진이 꼭 스팀 블록체인에 붙어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애그로드가 조금만 더 생각이 없었다면 무턱대로 스팀엔진의 서버를 하이브체인에다가 옮기는 것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스팀엔진의 가장 큰 고객들은 한국 커뮤니티로 무턱대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 주에서 송금 서비스 업체 허가를 받았는데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 이게 얼마든지 취소될 확률도 있습니다.

그래서 애그로드는 스팀엔진에다가 HIVEP를 연결하여 HIVE체인으로 이주한 트라이브들이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즉, 한동안 스팀엔진은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HIVEP만 추가로 연결된 형태로 운영됩니다)

#3. 엔진 플랫폼의 한계


이번 코드카피 체인의 런칭으로 인해 사실상 가장 상황이 어려워진 당사자 중 한 명이 애그로드입니다. 증인들과의 거버넌스 활동에 있어서도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다가 이도 저도 못되어 버린 결과가 되었고, 결국에는 HIVE체인을 선택함으로써 사실상 가장 큰 투자자와 고객층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만약 스팀에서 SMT 메인넷을 서둘러서 런칭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스팀엔진의 모든 고객들은 스팀엔진(앞으로는 하이브 엔진)을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름 P2P(탈중앙화된 노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 했으나 여러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혀서 이 또한 단기간에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플랫폼을 이용하려는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도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점에서 엔진 플랫폼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서비스가 되어버렸습니다.

한 때는 SMT메인넷이 런칭되더라도 충분히 비벼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서비스 출범 초창기부터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그 혹시나 하는 상황이 이번에 연출이 되어버렸네요.

어찌되었든 현재로서는 너무 큰 우려는 하지 마시고 스팀코인판, 스팀짱, 트리플에이, 디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용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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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증인들이 노드를 돌리면 스팀엔진 자체는 계속 돌아가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팀엔진도 그렇고 트라이브 홈페이지도 그렇고 비용이 발생하겠죠. 어그로드의 마음이 이해도 되긴 합니다. 아무쪼록 저스틴이 뭔 카드를 들고나오길 기대해봅니다.

하파곤이 서버 2대를 돌리면 문제 없다고는 하던데, 비용의 문제를 언급한게 조금 걸리기는 합니다. 록엽님 말씀처럼 애그로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저도 공감은 합니다. 다만 후속관리를 책임감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서버를 갑자기 셧다운 한다던가, 크래시 문제가 생겨도 그냥 방치한다면 문제가 좀 있을 것 같네요 ㅠ

저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새로운 스팀 증인이나 저스틴이 액션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 문제는 좀 더 빨리 가시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상황이 이래저래 참 어렵네요^^

트론쪽에서 빠르게 SMT를 출시해주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동요하지 않습니다~
디온님과 뛰어난 개발자님들이 많으시니까요 ㅎㅎ

ㅎㅎㅎ 파치아모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뭐 그냥 정보전달만 하는 수준이라, 능력있고 뛰어난 개발자들이 스팀 생태계를 다시 잘 꾸려주면 좋겠네요^^

늘 수고하시는 디온님
요즘들어 더 더욱 빛을 발하십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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