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그냥 일상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오늘 같은 날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아주 죽을 맛 이네요. ㅠㅠ

아침부터 집사람 카페에 어제 청소를 해 둔 원두 그라인더가 말썽이 났습니다. 어제 숙박 하신 방 청소도 해야 하는데, 원두 그라인더가 말썽이면 카페 하루 장사가 말짱 도루묵이 되는거죠.

사실 그라인더는 저희 같은 체인 점에서는 매일 청소를 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기계 입니다. 커피 라는 것이 아주 예민해서 기계 정비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맛이 아주 달라 집니다. 그런데 기계도 예민해서 오늘 탈이 났네요. ㅠㅠ

AS 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당직 하시는 분에게 설명을 드리고, 그라인더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고를 두,세번을 반복해도 안 되더군요. 전화에서

오늘 하고 내일은 AS 기사 방문이 힘들겠습니다

이 무슨 청천 벽력 같은 말인지...ㅠㅠ
한 여름 바닷가에 있는 카페가, 그 것도 일요일인데...ㅠㅠ

하는 수 없이 제가 다시 분해하고 청소 하고, 전화를 걸어서 차근 차근 설명을 듣고 따라 했습니다. 집사람이 따라 해서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 들었는데, 제가 차근 차근 따라서 해 보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갔습니다.

짜~~~~잔
드디어 되었습니다. ㅋㅋ
순간 저희 집에 일 하시는 분과 하이 파이브를 했네요. ㅋㅋ
자그만치 그라인더랑 2시간 씨름을 하니 아침인데도 벌써 다 지쳤네요.

이제 숙박 한 방과 욕실 청소 하고, 빨래 정리, 그리고 오늘 숙박하시는 분들 침구 정리 하니, 3시를 넘었고 이제 배홍동 하나 삶아 먹었습니다.

오늘 좋아하는 동생이 나이 40 가까이 되어서 여자친구를 데리고 인사 시키러 오는데, 제 몰골이 영 말이 아닙니다. 저녁에는 또 좋아하는 사람이랑 좋아하는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사람 사는 맛이 이런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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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고쳐서 다행이네요~!!

그녀석이 예민한 녀석이였군요
고생하셨어요

바쁜고 긴장된 하루로 시작하셨네요.
그래도 저녁엔 즐거운 자리가 있으시다니 기대되시겠습니다^^

이백점 남편이십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만큼은 사모님께선 어느 어벤져스 안부러웠겠어요^^

머든 기계 손질하는게 어렵죠 ㄷㄷ

고생하셨습니다~^^;
커피머신이 민감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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