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기곰 한마리가 마음을 울립니다

자연은 질서와 순환, 그리고 미감을 지녔으며 그 자체가 아름다운 예술품입니다. 여기 이러한 자연의 일부분을 영상으로 옮긴 영화가 있습니다.

아기곰 두스는 엄마곰과 함께 나무뿌리에서 꿀둥지를 파내어 먹고 삽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곰이 사고로 죽게 되고 두스만이 세상에 남겨지게 되는데요.

혼자남은 두스에게 세상은 온통 신기한 것으로 가득합니다. 자연과 함께 세상을 알아가는 아기곰 두스. 이렇게 살아가던 두스는 어느날 총상을 입은 숫곰, 바트를 만나게 됩니다.

자연의 풍광을 아무런 여과없이 투명하게 보여주는 영화, "The Bear". 동물을 주연으로 한 영화에서 의례적으로 나오는 서사적인 장치들을 모두 배제하고 감독은 순전히 아기곰 두스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동물에게도 순수한 영혼이 있으며,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화된 분야를 선정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영상을 만들어 내는 장 자크 아누 감독의 탁월한 영상미는 보는 이에게 영화의 미적인 아름다움에 경외감을 가지게 합니다.

자 그럼, 아기곰 두스와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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