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드는 이들에게 ...

2013년 이맘때 저녁, 아이와 마주 앉아 식사를 했다. 모든 것을 다해주지 못했어도 항상 밝고, 착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크게 잔소리가 필요없는 아이들이다. 내가 삼십년 전에 경험했던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짐작한다. 그래서 딸아이의 시험에 관한 나의 소망을 몇가지 이야기했다.

첫째, 시험에 임박하여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전날 잠을 편히 잘 수 있도록 미리 준비물과 컨디션 관리를 잘하길 바란다.

둘째, 공부하여 아는 것을 실수하거나 착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라. 운수를 바라지 말고, 항상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으면 만족하고 감사해라.

세째, 모든 문제는 답이 있다. 그러나 잘 모르겠는 문제에 집착하지 마라. 특히 쉬는 시간에 지난 시험의 불분명한 문제의 해답에 귀를 기울이거나 연연하지 마라.

네째, 큰 시험을 앞두고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태연해 보이는 사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불안해지거나 답답할 때는 눈을 감고, 자세를 바로하고, 크게 숨을 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험에 임하라. 불안하더라도 두려워마라.

다섯째,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사람에 항상 행운이 따른다.

시험에 임하는 모든 이들이 노력한 만큼 그 소중한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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