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 이팝나무

이팝나무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품종입니다 키는 대략 20미터 까지 자라고 보릿 고개인 초여름에 꽃이 하얗게 나무를 덮으며 핍니다 요즘은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중부지방에서 종종 볼수가 있는데 그 이름이 선조들의 배고픔에서 나왔다는 슬픈 나무입니다 서양사람들은 이꽃이 눈이 온것 같다고 하여 눈꽃나무라 불렀지만 우리네 선조들은 이밥에 고깃국이 소원인지라 밥으로 보였고 그것이 이팝으로 변한것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입하에 꽃이 핀다고 하여 입하가 이팝이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옛날에 가난한 선비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그런데 그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을 앓아서 일어나질 못했지요 "얘야, 흰 쌀밥이 먹고 싶구나!" "예,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밥 지어 올게요" 쌀 독에 쌀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걸 본 선비는 걱정이 되었습니다."어떡하지, 내 밥이 없으면 어머니가 걱정하실텐데."그때, 선비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선비는 마당에 있는 큰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자기의 밥그릇에 담았습니다 "어머니, 진지 드세요" "하얀 쌀밥이 먹음직하구나" 오랫동안 병석에 있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흰 쌀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머니, 정말 맛있어요" 흰 꽃밥을 먹으면서도 나뭇꾼은 활짝 웃었습니다.마침, 그곳을 지나던 임금님이 이 모습을 보시고 크게 감동하여 그 선비 효자에게 큰상을 내렸답니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밥나무라고 불렀다네요

이팝나무 잎은 차로 마시고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하는데요 이팝나무의 과육과 종자 추출물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감소시키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강장 효과가 있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뇌기능을 좋게 하고 중풍, 치매, 가래, 말라리아에도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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