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변하는 시간

in #dailylast year


얼마만에 나오는 대학로인지? 친구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연극도 보고 하던 곳인데.
남편 친구와 부부 동반 만남을 가졌다. 30년이 넘어가니 서로가 친구 같다.
처음 남편과 데이트 했던 순대 볶음집은 없어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저 김밥집은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주말에 가끔 나올때 생긴 집이 지금도 있다.
강산이 변하는 시간 속에서 남아있는 것에는 반가운 마음이 없어진 것에는 아쉬운 마음이 일어난다. 그리고 나의 나이 들어감을 느낀다.
돌아보니 속절없이 흘렀다. 그러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찬란했던 그 시간은 젊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지금의 평안함을 담보로 다시 바꾸고 싶지는 않다. 모든 일은 때가 있는 것이고 나는 그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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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며 더 평안해 져야 하는데
저는 더 힘들어 지는건 ;;; ㅎㅎ
세상에 나온지 강산이 몇번이나 변한거지 ^&^

살면서 얼마간의 스트레스는 필수라고 하네요.
그 정도가 아닐까요? ^**^

지금 현재의 삶에 만족합니다.

만족이 쉽지는 않지만 큰 욕심을 바라지않는 우리가 부자 아닐까요?

참..공감가는 말이에요..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한참을 고민하긴 할 것 같지만 지금의 이 순간도 만족하게 되네요. 실수는 많았지만 참으로 열심히 살았으니까 말이죠..그런데 대학로 가본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ㅜ

네, 지금 이시간도 행복 하시죠?
저도 대학로에 마지막 갔던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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