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가 부럽다

서울 나들이로 현대미술관을 찾은 주목적은 <이건희 컬렉션>을 보기 위함 이었다.
수많은 그림 중 지금은 화가 이중섭의 그림들을 무료로 전시하고 있었다. 제주에서 이중섭 미술관의 70년 만의 귀향이나 상설 전시를 여러번 보았지만, 그래도 새로운 그림들을 보고 싶었다.
내심 기대했던 <소> 그림을 볼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 가득한 일이었으나, 다 어디갔나 싶었던 은지화는 여기 다 있는 듯했다. 그 외에도 제주에서 보지 못했던 엽서화가 많았고, 색다른 풍의 그림도 몇점 볼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의 재미난 점은 로보트 도슨트 였다. 정해진 그림 앞으로 혼자 움직여가서 그림에 대해 또박또박 설명을 해주는 것이 참 기특했다.
예약이 꼭 필요하긴 하지만 연말 나들이로 이웃님들께도 추천하고픈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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