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 1/28 포트폴리오 및 전망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존 윅 : 리로드를 보신 분이라면, 이 씬이 꽤나 기억에 남으실 것 같습니다. 소믈리에가 하나하나(?) 골라주는 다종다양한 총기(...)들을요.

지난 번 포트폴리오와 비슷한 이야기를 해 봅니다. 우리는 윅 같은 킬러가 아니지만, 다양한 정세에 대응해야 할 무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빠르고 신속하게 단기 장에 대처할 권총같은 자산과, 주력이 될 돌격소총, 근접전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산탄총과 나이프, 그리고 튼튼하게 자신을 방어해 줄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겠죠.

제 자산의 배치를 예로 들며, 지난 한 주 간의 시장 상황을 복기해 보면서 다음 주 전략을 한번 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장은 약세와 흔들림 속에서도 EOS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Steem, Steem Dollar가 주말간 원위치에 올라오며 전체적으로 급락한 장 흐름 속에서도 어느 정도 선방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저점에 BTC를 추매한 기회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리 하트콜린 퍼스 役의 우산처럼 튼튼히 우릴 방어해 줄 자산이 필요합니다

BTC는 사실 이제 와서 방탄조끼같은 역할은 해 주지 못합니다. 다만 시장의 바로미터로써 (기축통화의 개념보다 저는 이 개념을 더 맞다고 봅니다.) 선행지표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습니다. BCH, LTC는 BTC의 흐름에 바로 따라서 후행하며 회복시에는 같이 올라줄 수 있는 암호화폐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단기적으로 빠르게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자산으로써의 암호화폐로 BTC-BCH-LTC를 1:1:1 비중으로 배치했습니다. 사실 비중은 중요치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연재의 막바지에 올렸던 글에서 언급한 '바퀴벌레 전략'을 기억하신다면, 그냥 1/n씩 배분하는 것 만으로도 전문가들이 힘들게 머리 굴려 얻은 포트폴리오 배치 전략에 준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EOS, Steem과 Appics 역시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ppics와 Steem은 6개월 이상을 바라보고 있기에 일단 홀딩입니다. ADA 역시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홀딩할 예정입니다. 세가지 자산 모두 다 롱 텀으로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저는 가격 하락장이 오더라도 각각의 자산을 추매하기보다 자산의 다변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오늘 새로 선보일 카드는 암호화폐가 아니라 바로 USD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과 더불어 약달러 기조는 원화의 평가절상에 맞추어 구매 시, 달러 바겐세일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간 꾸준히 적금처럼 USD 통장을 만들어 USD를 보관할 생각이며, 이는 연준이 강달러 기조로 돌아서거나 원화 약세장이 시작될 때 상당한 이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셧다운이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꿈틀거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꾸준히 발언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약 달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소량씩 - 마치 적금처럼 - 구매를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금보다는 USD가 가격이나 시기상 매입에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도 있습니다.

실물 금괴를 보유하는 것은 대여금고의 비용이 발생하거나, 혹은 보관의 리스크가 있고, 금 펀드의 형태로 보유하는 경우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출 거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 금에 투자하는건 지금은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산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발생하고 있어서 금이 가져다 줄 투기성 이익도 지금 시점에서는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면 사치재와 금값이 급격히 내려갈 것이고, 그 때는 저는 금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이번 한 주 내에 그런 급격한 변동은 발생하지 않겠죠. (-_-);;;

1세대 암호화폐들이 종언을 고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BTC 중심의 생태계는 유지되리라 봅니다. 특히 곧 열릴 알트코인들에 대한 평판이나 신뢰를 수치화 하는 사이트가 오픈되면, 시장을 보는 눈이 없더라도 빠르게 옥석을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돌 수준의 암호화폐는 빠르게 추락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펀더멘탈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펌핑에 의존한 몇몇 알트코인들은 빠르게 익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면 커뮤니티가 있거나, 펀딩이 안정적이거나, 혹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지고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암호화폐들은 신뢰를 얻고 고속 성장 할 가능성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화폐가 화폐로 기능할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는 바로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그 신뢰가 수치화 된다는 것은, 시장에 있어서 상당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이번 한 주간은, 가능한 시점에 잡 알트코인들을 현금화 하시고 비교적 단단한 우량주나 USD를 매집하는데 주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판단과, 결단과, 행동의 모든 때에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과, 공포에 지지 않을 용기를 기원하겠습니다.

Legal Disclaimer

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Copyrights 2018. @noctisk,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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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달러를 삼년째 매집중입니다.
남편직업상 달러로 월급을 받는지라 달러외환통장은 한국에서 sc은행을 이용합니다.
Sc은행이 달러를 한국돈으로 환전시 혜택을 90%까지 해주거든요.
물론 은행 이용횟수또는 은행카드를 만들경우이긴하지만. 또한 분기별로 소량의 이자도 지급되고 통장에서 달러인출시 수수료는 0원 입니다.

신한. 국민 외한통장도 만들어봤으나 혜택이 크질않더라구요. 달러가 2년전에 1240 원이었는데 요즘 1060원이라서 이익이 짭잘하지 못해서 조금은 속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연준에서 강달러를 곧 시행하리라 보여지기에 앞으로 저도 달러를 꾸준히 매집할예정입니다.

저는 btc는 따로 갖고있지않고 비트로 알트들을 분산해서 구매해놓은상태라 btc 비중이 적고 현금으로 따로 구매한 bch 비중이 높은편입니다. Bch 전망이 좋다고 보여지는데 noctisk 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몇번 댓글로 남긴 바 있지만, 전 bitmain의 채굴기가 btc-bch의 미래를 좌우하리라 봅니다. Bitmain 독주로 간다면 bch를, 아니면 btc를 가져갈 계획입니다.

원화가 똥망하지만 않는다면, 달러 레버리지 ETF 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조금이라도 높지 않을까 해서 지난주부터 해당 ETF를 조금씩 사고 있습니다.

백화선생님이 직접 USD 통장을 만들어 모으는 건, 외국거래소 송금과 같은 다른 목적도 있으신지요? USD 통장 통해서 달러 송금하면 수수료 할인/면제가 되는거 같더라고요 ㅎㅎ

네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비하는 것도 있습니다.

USD 라는 Option이 있군요. 기술주 중심의 펀드로 고민을 해보고 있고 일부 가능성 있는 국내주를 고민해보았는데, 말씀하신 포트폴리오가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제 기억로는 예전에 쓰신 글에서 이더리움도 포트폴리오에 넣으신 것으로 아는데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음에 다루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Eth는 꾸준히 안 넣었습니다. 대신 eos를 그 포지션에 두고 있지요 :)

아 그렇군요:) 어떤 분들은 이더리움이 1.5세대와 같이 EOS 전에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할수도 혹은 그럴 필요가 없을수도 있겠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noctisk 님, 곧 오픈될 알트코인들에 대한 평판서비스가 어떤
역활을 해 줄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그 평판 서비스가 진짜 중요해지리라 봅니다

좋은 글, 그리고 가진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버지verge는 어떻게 보시나요?

다크코인 계열은 당분간 수요가 이어지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오스도 단단한 우량주에 속할까요?!

향후 6개월은 흔들리겠지만, 단단한 이삭을 맺어 줄 모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린 이제 모내기를 막 한거에요

환전한 달러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달러 통장을 쓸 계획입니다.

앗 달러 통장이란 것이 있군요.
우리랑 국민은행에 있는 것 같은데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octisk님, 달러를 구매할 때 은행을 선호하시나요? 아니면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가 나을까요?

은행으로 일단 편하게 틀 생각입니다. SC가 수수료율이 낮다라구요

역시 알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통찰력 있는 포트폴리오 보면서 오늘도 공부하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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