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96. 외국어 공부가 필요없는 시대가 온다.

in #bus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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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통번역 서비스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윈터그린 리서치가 발표하기를 자동통번역 글로벌 시장규모가 지난 2012년 6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9년에는 69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만큼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실제 쓰임도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인데, 윈터그린 리서치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이미 현재의 수준은 사람의 뇌가 학습하는 과정을 본따서 신경망 기계번역을 가능하게 하는 단계까지 진화했다고 한다. 즉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수준의 자동통번역 기술을 활용하면 전문통번역사 수준은 되지 않더라도 거의 이에 근접한 수준의 외국어 소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의 진화단계는 속어나 은어, 오타, 문맥등을 고려하여 원활하게 번역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앞으로의 자동통번역 서비스 진화수준을 예측해본다면 전문통번역사가 아예 필요없는 수준까지도 진화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외국어를 사용하면서도 언어적 이질성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로 발전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자동통번역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그래도 기계가 통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만큼 메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향후 10년이내로 초미니마이크로 컴퓨터를 사람의 안구 수정체에 삽입하여 외국인이 말하는 것을 즉석에서 번역하여 눈앞에서 화면을 보듯이 나타나게 만드는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더 이상 외국어 통번역의 번거로움 자체가 필요없어질 것이다. 또한 안경을 쓰고서 내장된 마이크로 컴퓨터의 도움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정보를 얻어서 안경을 통해서 볼 수 있으며, 외국어 통번역된 내용역시 안경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는 이미 상용화직전까지도 와 있는 상태이다.

마치 과거의 공상영화였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눈 앞에서 바라보는 모든 사물의 움직임에 대해서 즉각적인 분석과 디지털화된 계측수치가 바로바로 나타나는 듯한 화면이 보여지는 것처럼, 실제 사람의 수정체에 극소크기의 마이크로 컴퓨터를 삽입하여 보거나 혹은 안경을 통해서 그러한 외국어 통번역의 서비스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안경이나 수정체에 삽입된 극소크기의 마이크로 컴퓨터의 기능은 외국어 통번역이외에도 무척이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겠지만, 외국어 통번역의 측면에서만 보아도 분명히 더 이상 고달픈 외국어 공부의 과정이 필요없게끔 되어질 것이다.

외국어의 언어소통과정에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언어와 문장구사의 측면만이 아니라, 실제로는 몸짓과 말투 억양 얼굴표정과 인상 등 언어 외적인 여러 복잡다변화되는 측면까지도 고려하여, 여러가지 뜻으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소지마저도 모두 감안하여 해석을 해줄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거의 전문통번역사가 옆에 대동되어져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이라고 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 정도까지 자동통번역서비스가 진화를 하게 된다면, 이 상태에서는 이미 직접 외국어를 배워서 구사하는 것만이 원활하게 막히지 않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인식하는 편견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꿈같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 다음세대에서 펼쳐진다면, 과연 현재의 외국어 학습시장은 어떻게 도태가 되어질까? 한국에서만도 외국어 공부를 위해서 쏟아부는 사교육비와 관련 학습시장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국가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이러한 엄청난 재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나라들이 외국어 학습의 시장축소를 환영할 것이고, 관련법규를 정비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치 한국에서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풍조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사회적인 특권이자 상류층으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만드는 필수요건이 되느냐의 요건이기도 하였기 때문에, 여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걸다시피 영어학습시장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것마저도 추억속의 명물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남들보다 더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특별하다는 우월감과 자만심마저도 이제는 불필요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앞으로의 외국어 학습시장의 급변화를 대비해서 한 가지 깊게 숙고해볼 문제가 있다. 분명 대부분의 국가들은 광대한 외국어 학습시장에 쏟아붓는 엄청난 재원의 절감측면과, 사람이 직접 학습과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외국어 습득의 효과보다는 자동통번역 시스템의 발달이 가져다 주는 효과의 측면이 더 크다고 판단하게되면 분명히 더 손쉽고 더 용이한 언어습득과 학습과정을 선택하려고 할 것인데, 그에 상응해서 더 효율적이고 공유성이 강한 외국어를 하나로 통합해가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어차피 세상의 발전적 흐름은,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효율적으로 더 쉽게 더 빠르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세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여기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히 언어소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와 민족들은 당연히 세계공용어를 한 가지로 선택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언어권으로 통합시켜나가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언어체계가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이라고 평가를 하고 선택을 하려고 할까? 어쩜 우리의 한국어와 한글이 아닐까?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이라는 것은 이미 전 세계가 다 인정을 하고 있다. 표음문자의 특성,표의문자의 특성, 분명하고 체계적인 표기방법 등등, 그 우수성은 이미 많은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수 없이 증명이되어진 사실들이다.

과거시대부터 있었던 수 많은 예언선지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한국어가 세계의 공용어로 사용될 것이다 " 는 것이었다. 이 예언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시대의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눈앞에 현실로 펼져질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세상의 흐름은 이 예언을 실현시키기에 아주 유리한 환경으로 자꾸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주 감격스럽기도 하고 기대감에 마음이 부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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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그려주신 tata1님과 surfergold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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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생 때부터 언젠간 실시간 통역기가 나오겠지 하면서 영어공부를 게을리 했는데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 상용화는 멀었군요.. ㅠㅠ 어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번역기술이 그정도까지 된다면 인간의 희노애락애정서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우리 한국어야말로 제격이지요 : )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중간에 수정체에 마이크로 모니터를 넣는 시대가 10년 내에 온다니...

뭔가 기술이 발달해도.. 눈에 넣는건 조금 무섭네요 ㄷㄷ

정성담긴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 저도 외국어 능력이 점점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번역 기술도 기대되지만 세계공통어에 한국어와 한글이라니!!! 영어불가능자로서 한글이 꼬옥 됫음좋겠네요 현실은 영어가 가능성이 크죠 ㅜㅜ

앞으로는 외국어로인한 스트레스는 없어 지려나요^^

한국어와 한글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글이라면, 이미 사라진 순경음ㅂ 이라던가 등등으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기하는게 가능해서 알파벳을 능가하는 문자체계로 세계공통 문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자체로는 경쟁력이 지극히 떨어집니다.
존비법이 발달되어 수평적인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고,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우스게 소리 처럼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처럼 의사 소통시 중요한 정보의 전달보다는 감정의 표현에 특화 되어 있는 언어인 것 같습니다.
한국말 처럼 정감있는 언어도 드물겠지만 그만큼 구사하는데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f v th 이런 발음도 한글로 표기가 가능할까요?

v 발음은 ㅂㅇ 으로 할 수 있다고 하고 사라진 4 글자를 사용하면 더 많은 소리를 적을 수 있다는데 언어 관련이 아니라서 패스 합니다^^

한글 시스템의 특징은 자음과 모음의 정보를 한 음절단위로 블록화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에 따른 가독성이 장점인 거지요. 게다가 확장성을 따지자면 th 발음 까짓거 "Θㅏ" 이렇게 표현해도 한국사람들은 다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각 언어가 추상화하는 음소가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나라 "ㄱ"을 영어권 사람들은 K로도 들었다가 G로도 듣습니다. 그리고 ㄱ ㄲ ㅋ 은 구분하지를 않아요. 똑같이 듣습니다. 그리고 ㄹ 역시 R 이나 L과 비교했을 때 혀 위치가 R과 L 중간쯤에 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예전에 R과 L 차이 전혀 구분하지 못했죠. P와 F도 구분못했구요. 세상에는 구분하려고 마음먹으면 구분할 수 있는 음소가 너무 많습니다. 하나 더 더해보자면, tonic language라고 음의 높이까지 의미를 갖는 요소일때(중국어가 대표적) 만들수 있는 가지수는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 아프리카 어느 부족은 혀차는 소리까지 언어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문명의 역사가 깊은 나라들은 각자의 문자 체계가 있는 것입니다. "말이 듕국에 달아 사맛디아니할새" 니까요. 우리 글의 시스템이 합리적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 기호로 그대로 다른 언어를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점점 영화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래 살아야 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일요일 밤 되시기 바랍니다.

이제 모든 게 정말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살면서 정말 여러나라 사람들을 많이 접하고 그들의 각기 다른 영어 발음을 들어보았는데요~
과연 통번역 서비스가 모든 억양을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그 모든 다양한 억양과 사투리까지도 소화해낼 정도로 인공지능번역기술이 발전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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