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少女 마시] 자랑도 등급이 있다.
내가 형을 공항까지 태워주고 와보니 향단이가 마시를 붙들고 웅얼웅얼 따지듯 이야기 하고 있다.
향단: 아까 참 말은 잘하데? 소녀가 겸손한 존재이옵니다~? 아이구~그게 겸손이야?
솔직히 자랑한 거지. 아냐? 아니냐고?
나는 마침 그 대답이 궁금했기에 탄자니아커피를 우리면서 귀를 기울였다.
마시: 향단아. 겸손에 등급이 있듯이 자랑에도 등급이 있단다.
향단: 하긴 고기에도 잡고기가 있고 일등급 고기가 있응게 자랑도 육질 좋은 자랑이 있것지?
우선 하등급 자랑은 뭐유?
마시: 자랑할거라곤 쥐뿔도 없어서 억지로라도 꾸며 잘나 보이려 자랑질 하는 것!
향단: 그거 참 숭하겠네. 중등급 자랑은? 잠깐! 내가 맞혀 볼라요.
음....실제 잘하는 것을 자랑하는 것! 요즘은 자기피알의 시대니까.
마시: 오 그래! 훌륭해! 상등급 자랑은 어떨까?
향단: 여그까지가 내 한계령이라우. 말해줘 봐요. 마시가.
마시: 내가 아무 것도 모름을 진실로 깨달았을 때-내 유식이 우주의 한 점도 되지 않음을 가슴 뻐근하게 알아버렸을 때-갑자기 철옹성 같던 애고의 성벽이 무너지면서 아무것도 아닌 내가 오롯이 떠오르게 되고....너무도 사랑스러워지지.
내가 내 틀을 놓아버리니 모든 것이 나였어라. 그때의 충만한 나를 느끼고 예뻐하며 믿고 당당히 드러내니 그것이 상등급의 자랑이란다.
향단이는 마시의 말끝에 손을 가슴에 모으고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
난 커피향을 맡아보고는 천천히 고팍스머그잔에 커피를 따랐다.
고팍스 머그잔에서 뿜엇네요 타타님😆
희한해요. 묘한데서 뿜는단 말이죠 ㅎㅎㅎ
고팍스머그잔 출시하나요~~
네드 밋업 때 받아온 건데 고급스런 블랙이 맘에 들긴 해요.^^
헐...@@
ㅋㅋㅋ진짜 고팍스 머그잔이 있었네요 ㅋㅋㅋ
아 긍게 진짠디 왜 팔로님들 웃고 뻥 터지고 그러신댜? ㅎ
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등장한 고팍스머그잔
마시님의 자랑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굳이 왜 고팍스머그잔이라고 소개했을까요?
디테일한 표현을 자랑해보고 싶어서...?ㅎㅎㅎ
잘 읽다가
에 격뿜할 뻔했네요 ㅋㅋㅋ
그게 아주 신기방기해요. 본론과 관계없는 약간의 디테일에 여러 팔로님들이 급반응을 하는걸 보고 나도 좀 놀랐죠.ㅎ
마지막 향단이 모습이 사뭇 진지해보이네요~ 뭔가 깨달음을 얻은듯한?? 저도 오늘 하나 깨달음을 얻고갑니다~!!!
그래서 모든 이 속에 비친 나를 찾으려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려니.
아... 그렇군요
모든 이는 남이 아니라 나였네요
왜그렇개 나와 소통하지 못했는지 반성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