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 ‘즐거운 추석절 되시기 바랍니다’

in #busy6 years ago

함께 한다는 것~!

67241C87-F047-45F7-A192-16A19FE27DE6.jpeg
(선물 받은 이모티콘으로 추석인사 대신 올립니다💕)

제게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뿐만 아니고, 청년의 때에 조금 다른 경험으로 얻은 가족이 있습니다.

26년 전쯤 전의 일입니다. 스리랑카 가족과 뎅기열에 대한 사연은 몇 차례 포스팅으로 전한 기억이 있지만 추석절이나 명절이면 스리랑카 그 곳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 진답니다. 단순히 약 2년간 한 지역에서 살면서 쌓여진 정보다 훨씬 깊은, 어쩜 생사의 길에서 생명의 은인격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후에도 오랫동안 가족같은 인연을 잇고 있답니다.

오늘은 한국의 추석날을 전하고 랑카 가족들로 뭉쳐진 SNS 창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답하고, 바쁘게 휴일 첫날 아침을 맞았습니다.
쑥 자란 조카의 아들(손주녀석)의 재롱도 보고, 다행이 간직한 사진들을 다시 챙겨보고 얼마나 이쁜지 한동안 넋을 놓았답니다.

EB09D991-8CF6-410A-BC57-713DA4415EC3.jpeg

스리랑카의 제 임지는 지금에야 중국 자본이 듬뿍 들어가 중국에 빚진 나라의 가장 많은 빚을 안은 함반토타라는 지역으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만,

그 곳 시골 마을의 두번째 하숙집에 살 무렵, 현지에 정착한지 1년쯤 되던 때의 일 입니다.

병명이야 나중에 밝혀진 사정이 있지만,
동남아 풍토병으로 알려진 Dengue fever(뎅기열) 밤새 앓고, 정신이 혼미한체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일단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푹 쓰러지고 말았다는 나중에 들어서 알게 되었고, 즉시 하숙집 가족들의 도움으로 다시 방으로 옮겨져 몇 가지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고 이어 바로 ‘도립 병원’까지 이후 약 처방을 받고 하숙집으로 옮겨와 꼬박 이틀을 앓고 결국 쉬지않고 5-6시간 동안 달려 수도인 콜롬보 이동해
‘Nawaloka International Hospital’로 입원하여 그후 중환자실 -> 한국 후송 -> 재출국 등의 사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자기 가족으로 이상으로 여기며 함반토타 <->콜롬보를 다니며 보살펴준 두 가족(하숙집 가족, 코워커 Latha 가족) 덕분으로 살아났고, 이후 인연은 계속 이어져 조카들 결혼식 및 애경사를 챙기며 감사하는 저는 덕분에 오늘까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긴 연휴간 스티미안 가족들 모두 즐거움 넘치는 평안한 명절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꾸벅 ~^^

(** 뎅기열에 대하여~)
https://ko.m.wikipedia.org/wiki/%EB%8E%85%EA%B8%B0%EC%97%B4#%EA%B0%9C%EC%9A%94

Sort:  

머나먼 이국땅에서 이런 인연이라니...
나눔을 실천하신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미경님 추석 잘 보내세요 ^^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길요^-^

깊은 인연이네요 미경님은 세계 곳곳에 그런 인연들이 적지 않을듯 합니다. 그런것도 정감이나 언어 같은 능력인듯합니다.
저도 그동안 후원아동들로만 치면 손가락으로 꼽지 못할 정도인데도 그런 외국인과의 인연이 전혀 없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오~~ 그런 인연도 있군요^^ 요즘 조직들은 후원 아동들의 연락처를 제공하는 곳이 많답니다. 저 역시 잔체를 통해서도 함께 했지만, 저 혼자 꾸려가는 캄보디아 GYA 가족이 많아졌고, 그 조직은 엄청나게 큰 곳이라 다른 분들 도움을 청하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해 정리했답니다.

참 귀한 인연이네요
명절을 앞두고 인사를 주고 받을수 있어 행복하셨겠어요
애기 넘 이쁘네요~~

글쵸? 다섯이나 되는 중 한 넘인데.... 어찌나 어쁘게 구는지...ㅎㅎ

행님은 아들딸 부자세요~~^^

사진 속 보송보송한 아기와 엄마의 사진이 너무나 이쁘네요.
타국에서 정말 큰일날 뻔 했는데 그것때문에 인연이 맺어지셨군요.

정말 잊을수 없는 인연이네요 아플때 친가족처럼 보살펴주고 뎅기열... 말로만 들어봤지 무서운 병이라는데 정말 발벗고 목숨구해주신 분들이시네요

타국의 또다른 가족~ 따뜻한 인연이네요^^

네, 오늘 아침.... 아주 기분이 상쾌한 시작을 했답니다~^^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명절 되셔요~^^

Hi @leemikyung!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4.069 which ranks you at #3190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improved 6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3196).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424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04.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Some people are already following you, keep going!
  • The readers like your work!
  • Good user engagement!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와...인연이 대단하네요ㄷㄷ
추석잘보내세요!

Coin Marketplace

STEEM 0.25
TRX 0.11
JST 0.032
BTC 62623.56
ETH 3037.97
USDT 1.00
SBD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