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병법(吳子兵法)을 시작하며
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오늘부터는 오자병법을 소개합니다. 오자병법은 중국의 전국시대에 오기(吳起)라는 사람이 쓴 병서입니다. 오기는 부하의 종기를 손수 입으로 빨아낸 장수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손자보다는 약 200년 뒤에 활약한 병법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기는 전국시대 초기 위나라에서 B.C. 440년에 출생해 B.C. 381년에 사망했습니다. 그는 부유한 가문에서 성장해 청년시절부터 큰 포부를 품고 벼슬길에 올랐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노나라로 옮겨 공자의 수제자 증삼(曾參)에게 학문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기가 모친상을 당하고서도 귀국하지 않고 노나라에 머무르는 것을 보고 증삼이 불효자라고 크게 꾸짖으면서 자신의 문하에서 그를 내쫒았습니다. 이에 오기는 학업(성리학)을 포기하고 병법에 몰두하게 됩니다. 병법에 몰두한지 3년 만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노나라의 대부가 되었습니다.
오기는 대장군으로 전쟁에 참전해 커다란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주위의 이간질로 군주와의 사이가 멀어져 그는 다시 위나라로 망명을 했습니다. 당시 위나라의 군주는 문후였습니다. 문후는 오기를 장군으로 임명합니다. 오자병법 첫 머리의 제목 ‘위 문후와의 회견’은 바로 오기가 위나라 문후를 처음 대면하면서 나눈 대화를 엮은 것입니다. 위나라의 장군이 된 오기는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군주와 장졸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오자병법은 손자병법에 비하면 정교함이 다소 떨어지고 문체도 거칠다는 평을 받습니다. 하지만 오자의 안목이 탁월하고 인간을 바라보는 통찰력에서 만큼은 손자병법을 뛰어넘는다는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오자병법은 오기가 서하태수로 지내던 시기에 전쟁의 여가를 틈타서 작전의 경험과 연구 성과 등을 종합해서 저술한 것입니다. 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오자병법 원서는 모두 48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6편만이 후대에 정리되어 오늘날 전해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오자병법은 모두 여섯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 전체가 5천자를 밑도는 양에 군데군데 문맥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그 내용의 분석에 있어서는 손자병법에 버금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6편의 표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편 도국(圖國): 국가 경영론, 제2편 요적(料敵): 적정판단, 제3편 치병(治兵): 군대 운용, 제4편 논장(論將): 지휘관의 자질, 제5편 응변(應變): 임기응변, 제6편 여사(勵士): 사기 진작 등입니다.
오자병법의 핵심사상은 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자는 군주와 백성, 장수와 병사간의 인간적인 유대감을 부국강병의 요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가 병사들의 종기를 직접 입으로 빨며 베푼 병사사랑은 병사들이 죽음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전장에서 돌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즉 오자는 전장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심리를 꿰뚫고 이를 용병술에 적용한 실천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자병법에 대한 평가는 손자병법 못지않게 대단합니다. 사기(史記) 열전(列傳)에서는 “세상에서 군사를 논할 때는 모두가 손자 13편과 오기병법을 말한다”라고 한 것이나, 한비자(韓非子)가 “손무와 오기의 병서를 집집마다 가지고 있다”고 한 대목을 보면, 오자병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손자병법과 대등한 평가를 받아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서바벌인쇄, 1987
오기지음, 오자병법, 김경현(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5
오기, 오자병법, 서울:올재클래식스, 2015
포스팅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자병법은 처음 들어보네요.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종기를 입으로 빨아내는 모습을 보고 안따를 병사가 없지요. 3년 공부로 인정을 받다니 대단하네요.
손자못지 않은 병법가입니다.
오자병법의 지혜를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오자!! 잘 모르지만 대단하신 분인가 보군요.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