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출판 프로젝트 일지 #0. 길드명: 아퀼라

in #buk5 years ago (edited)

This post is the first report of my translation/publication project on the Steem blockch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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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표된 북이오의 번역출판 프로젝트는 '길드' 단위로 추진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첫 길드의 첫 길드마스터 역할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다.

아래는 길드의 운영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부분적 인용이다.

길드 운영

길드 멤버들은 오프라인 모임없이 온라인 상에서만 공동 작업과 소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길드는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한 조직입니다. 동호회가 아닙니다.

길드 운영은 길드 마스터라 불리는 에디터가 독재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가장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각 길드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첫번째 길드의 길드 마스터는 북이오가 별도로 선정하겠습니다.

길드 내에서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결정되고 시작되면, 빠른 페이스로 진행이 되며, 번역자라 하더라도 자신이 맡은 부분을 번역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번역자의 번역물에 대해 검토하는 등의 공동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번역출판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길드 멤버(디자이너, 번역가)를 모집합니다

내가 운영할 첫 길드의 첫 프로젝트 대상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이다. 저작권이 소멸된 이런 유명 고전은 여러 번 한글로 옮겨진 바 있겠으나, 앞으로 출시될 뷰어에는 각 문장을 바로바로 원문과 대조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익숙한 고전이지만 재구매할 모티브는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 첫 프로젝트를 진행할 길드의 이름은 아퀼라(Aquila: 독수리의 라틴어)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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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이고도 날카로운 시각의 대명사 '독수리'를 길드의 컨셉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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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라는 같은 이름의 별자리를 뜻하기도 한다.

이 달 27일까지, 길드 멤버/번역자로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북이오의 공지 내용을 따라, 각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한 챕터, 혹은 머리말을 옮기는 포스팅을 하면 된다.

미리 공지할 필요성을 느낀 부분은 내 지인 두 명이 이미 길드 멤버로 합류를 결정했다는 점이다. 그 외의 인원은 길드마스터로서 내가 선정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대한 힌트가 될 수도 있을 이야기를 남겨놓고자 한다.

우선, 조금 구체적인 문학적 예시들을 들어보기로 하자.

다음은 그 유명한 F. Scott Fitzgerald(F. 스콧 피츠제럴드)의 The Great Gatsby(위대한 개츠비) 중, 여주인공이 개츠비에게 던지는 대사이다.

“Ah,” she cried, “you look so cool.”

'유 룩 쏘 쿨'이라...이 작품에 대해서는 수많은 한글 번역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멋지다'는 표현이나 기타 흡사한 표현으로 이 부분을 옮긴 경우는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기 힘들다.

문자적으로 '시원한' 온도를 나타내는 Cool은 최소 셰익스피어의 시대부터 '차분한', '감정을 배제한'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다소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항상 '시원하다'는 본연의 의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방식이었다. 분노와 대비되는 태도, 흥분과 대조적인 태도를 묘사하는 데에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즉 Cool은 본연의 의미에서 보듯, 낮은 온도와 관련된 긍정적인 표현으로 오래 사용된 용어이다.

현대의 한국인 역시, 외래어로서의 '쿨'을 냉정, 냉철, 열내지 않고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이것은 옛날부터 사용하던 Cool의 의미에 더 가까운 것이다.

그러다가 1940년대에는 재즈음악 장르에서 Cool Jazz(쿨재즈)가 유행하였는데, 이 표현을 처음 만들어낸 것은 유명 색소포니스트 레스터 영(Lester Young)으로, 그의 커리어 역시 1940년대에 정점을 맞았다. 쿨재즈라는 명칭은 재즈계의 인물들 사이에서나 사용되다가, 차차 장르의 이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1940년대의 쿨재즈란 복잡하면서 빠른 비밥과 대비되는 것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하는 연주를 가리켰다. 즉 여기에서도, '시원하다'는 본연의 의미와 연관이 여전히 깊은 편이다. 하지만 기존의 양식과는 다른 것이라는 자부심이 Cool이라는 용어에 담기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기존의 것, 기득권의 문화에 비해 '앞서 있다', '멋지다', '패셔너블하다' 등의 의미와 뉘앙스로 Cool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한참 후인 1960년대부터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특히 80년대쯤 되면, Cool은 대중문화의 모든 장르에서 통용되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1922년을 그린 1925년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에선 어떨까?

위대한 개츠비가 발표된 1920년대에 일반 대중이 '쿨'을 전통적인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로 사용했다고 볼 근거는 전혀 없다. 흑백 영화나 전성기의 컬러 뮤지컬 영화들을 떠올려 보라. 1920년대는 말할 것도 없고, 1950년대 영화에서조차 Cool이라는 표현을 '멋지다'는 의미로 쓰는 일은 없다. 그렇게 통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게 일찍부터 그런 의미로 사용된 대표적인 용어는 Swell 정도일 것이다.)

역자가 "You look so cool"을 "당신 너무 멋져보여"로 옮길 때, 그는 이 용어의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잘 이해했지만, 느낌상 그냥 멋지다는 개념에 대충 맞으니까 쓴 것이라면 오히려 괜찮은 편이다. 1980년대 힙합 가수에게서나 들을 만한 Cool, 패션이나 유행의 첨단을 표현하는 Cool, 어쨌든 '멋짐'에 대한 포괄적인 표현인 Cool이 위대한 개츠비의 시대에도 통용되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닌가?

만일 그렇다면, 아무리 경험이 많은 역자라 하더라도 영어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굳이 용어의 배경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원어민 중에서 어린 학생 정도만 되어도 1920년대에는 '멋지다'는 의미로서의 Cool이라는 용어가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으로서 별다른 역사 공부 없이도 사극 용어를 분별하듯이 말이다.

아퀼라 멤버들에게 내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감각이다. 배경이 존재하는 용어, 표현을 보고 평범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한 번쯤은 '내가 평소 알고 있는 그 뜻이 아닐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감각. 물론 내가 다 수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오류를 내도 상관은 없다. 중요한 것은 짚어주면 알아들을 수 있는 감각 그 자체이다. 그것이야말로 계속 발전을 거듭하면서 다른 작품들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니까.

여주인공 데이지가 개츠비를 Cool이라고 묘사한 이유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대비되는 그의 청량감 때문이다. 나아가, 문학적으로는 그녀의 뜨거워진 마음에 대비되는 표현으로 굳이 Cool을 선택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산뜻함이라는 표현에도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일부 있다. 그런 개념들에도 '멋진' 느낌이 있으니까 그냥 '멋지다'와 일치시켜서 그렇게 옮기면 괜찮은 것인가?

Cool을 시대 불문하고 단순히 '멋지다'는 뜻으로 보려면, 뜨겁고 펄펄 뛰는 모습보다는 냉정하고 차분한 모습이 '멋있다'는 식의 관찰 정도가 그런 논리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그 연결고리를 뛰어넘어서 'Cool=멋지다'로 해석한다면, 그것은 언어적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예시를 하나 더 들어보려 했으나, 이만 다음 일지로 넘기기로 하고 일반적인 길드 운영에 대해 첨언을 해야겠다.

나는 고전문학 위주의 독서를 매우 일찍부터 해왔으나, 그 중에서 한글로 읽은 것은 거의 없다. 비록 한글 표현력이 나쁜 편은 아니나, 이 번역출판 프로젝트에서의 내 담당 분야는 원문에 대한 철저한 이해이다. 그게 내 길드의 골격이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이다.

'번역'이라는 것에 대해 제 2의 창작이라든가 뭐 각종 표현을 갖다 붙이는 일이 많은데, 나는 글쓰기뿐 아니라 번역에 대해서도 무슨 대단한 기술인 것마냥 무게를 잡을 필요는 전혀 없다는 의견이다. 글쓰기라는 것은 글쓰는 이의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뛰어넘지 못하며, 잘 된 번역이란 그냥 원문을 잘 읽은 사람이 알려주는 내용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정말 잘 읽었어야 하고, 나아가 무엇이든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문을 철저히 이해하지 못하고, 멋부린 표현과 상상을 동원해서 지어내듯이 하는 "문학적이려고 노력하는" 번역은 필요 없다. 원문이 문학적이라면, 그걸 잘 이해한 사람이 전달해주는 작품은 자연히 충분히 문학적이게 마련이다.

영문을 철저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사전을 찾아가면서 어느 정도는 할 수 있고,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잘 아는 체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영한 번역인데, 이들의 자신감은 주로 국어를 예쁘게 써서 부족한 기본기를 덮어버리려는 속셈에 있다고 본다. 내 길드는 그런 속셈이 없는 멤버들로만 꾸려나가고 싶다.

다른 말로 하면, 투박하더라도 최대한 자신이 이해한 의미와 뉘앙스를 다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듬고, 바로잡고, 수정하는 것은 내 몫이 될 것이니까.

아마도, 수많은 자세한 역주가 필요할 것이다. 왜 문장 1을 이렇게 표현했는지, 그와 비슷한 문장2였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3이었다면 어땠을지 등의 확장적인 예시들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장 2, 3을 직접 쓸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독자의 매끄러운 독서 경험을 위해, 길드 멤버 중 한 명 정도는 영문을 다루는 솜씨보다는 한글 사용자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도 괜찮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인원들은 기본적인 영한 번역 실력을 갖추고 작업 초기, 그리고 분기별로 회의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다. 회의는 단톡방, 혹은 스카이프 등의 통화로 진행하기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의 회의가 가장 중요한데, 나는 그 직전에 해당 작품을 읽고 중요 어휘를 통일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여러 사람이 각자 원문을 다른 방식으로 옮기게 되면 어휘 통일에만도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 이상의 옵션이 있어 토론에 부칠 사항들도 있을지 모른다.

길드 단위로 움직인다는 것은 영어, 영문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이런 다소 수직적인 팀워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합리적인 이견이 있을 경우, 내가 그걸 무시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은 된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면, 계속해서 같은 멤버로 다른 고전문학 작품들이나 기타 도서들을 다룰 예정이다.

물론 아퀼라가 첫 길드일 뿐, 각자의 특색이 있는 여러 길드가 이 스팀 블록체인 상에 생겨나서 번역출판과 전자책의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것은 아퀼라에 합류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기회가 계속 있으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단은 스티미언들 중에서 길드에 꼭 맞이하고 싶은 멤버가 등장하기를 바래본다.

아, 그리고 이 프로젝트 일지는 이 작업을 하는 동안만큼은 가끔씩 써나가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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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딴지 하나 걸어도 되죠? ㅎㅎ

Aquila는 독수리보단 수리, Eagle 인데.ㅎㅎ

독수리의 독이 대머리를 뜻해서...

ㅋㅋㅋ 뭐 eagle을 곧 독수리로 표현하는 흔한 경우죠. 영어로도 분류하면 bald eagle이지만 십중팔구 그냥 eagle이라고 하니...

다른 수리들은 좀 모양이 떨어지긴 하더군요.

bald eagle을 직역해서 대머리 수리, 독수리 라고 부르는데...
사실 대머리는 vulture나 condor이죠.
그래서 부르는 이름이 이미지와 매칭 잘 안돼요.

bald eagle이 들으면 기분 나빠할지도... 흰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왜 대머리라 부르냐? ㅋ

매 종류인 condor도 그렇고 시신을 뜯어먹으러 오는 vulture도 그렇고 후자는 사실 은유적 의미로도 많이 쓰이는....네, 말씀대로 둘 다 "대머리"에 더 가깝죠.

bald eagle이라고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집어서 말할 일은 거의 없고 대표적으로 eagle이라는 용어로 독수리를 지칭하니...eagle=독수리로 옮겨도, 영어와 한국어에서 각자 같은 개념에 해당하는 두 용어라고 볼 수 있을 경우가 제일 많겠죠.

근데 또 aquila는 또 다른 이야기죠. 로마인들이 실생활에서 독수리를 지칭한건지 그 뉘앙스는 모르니까요. 근데 걔네의 군대 상징이 독수리였으니 아마 그렇다고 봐도 무방할 듯...

흰 머리가 그나마 수리 중에선 봐줄만 한 것 같아요.

흰머리 수리가 잘 생겼죠.

새도 얼굴을 따지는 세상이라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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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이런 애들은 좀 웃기게 생겼죠. ㅎㅎㅎ

기술번역만 했던 저는 아무말 하기 힘드네요~ ㅋㅋ

관점에 따라선 그게 더 어려운 부분이 있죠! ㅎㅎ

아무튼(아무튼아린 표현 죄송합니다) 제이미님은 지금 스티밋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생때입니다~ ^^

아, 혹시 시세 때문에 위기를 느끼시는...?! 제가 뭐 할 게 있겠냐만 활동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ㅎㅎㅎ

갑자기 주의분들이 사라지셔서... 시세때문이 아닌가하고 걱정하는 것 뿐입니다. 그분들도 금방 다시 나오시겠지요

네, 아무래도...그리고 시세에 상관 없이 꾸준히 있는 분들에게 특히 좋은 날이 오면 좋겠네요. ㅎㅎ

내~ 글프쵸~~

아, 근데 갑자기 올리브나무 사진을 찾고 있었는데 Jstory님 프사가 올리브나무 아닌가 싶네요. 이스라엘에 계셨던 듯 하니...암튼 힘내세요! ㅎㅎ

아퀼라!!
이름에서 부터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길드 운영은 길드 마스터라 불리는 에디터가 독재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독재적 왠지 프로젝트에 잘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아퀼라 길드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마스터!^^

ㅋㅋ감사합니다. 좀 더 중세스러운 것들도 생각했었지만...그 정도로 기억에 잘 남지 않겠더군요. "독재적인" 운영은 효율을 위한 확실한 작업방식 정도로 생각하려구요. ㅎㅎㅎ

길드마스터 되신거 축하드려용~ ^0^
북이오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용!

네, 재미도 있어서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좋은 일거리가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답ㅋㅋㅋ

길드 창설 가념 축전 드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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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처럼 보이는건 기분탓이애오.

오...비둘기 같지 않아요. ㅋㅋ 앞으로 일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ㄱㅅㄱㅅ

오...오늘 기분이 독수리 수리수리 하시는군염!!+_+ ㅋㅋ 언젠간 기분이 비둘기 둘기둘기 할 땐 비둘기처럼 보일 수도 있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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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kio 공지를 보면서 왠지 길마는 제이미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군요. 함께 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경험이 되실 것 같아요.

ㅎㅎ써니님 감사합니다. 그랬음 좋겠네요!

우와 길드명 작명 너무 센스있으세요ㅎㅎ

역시 제이미님~ 북이오가 섭외를 잘 했네요~ ㅎㅎㅎ

ㅎㅎ감사합니다, 아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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