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 백일장 5회] 엄마 ,,,
한참을 걸었다.
그냥 걷고 싶었다. 술기운에 걷는게 힘들었지만
그래도 걸었다. 거리에 억지스런 네온사인과
분주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내가 왜 이러지??
걷는데 그냥 눈물이 흐른다. 누가 볼까 몰래
엄지와 검지로 두눈을 훔쳐 눈물을 닦았다.
또 흐른다.
마음이 꽉 막혀 답답하고 힘이들면 생각나는
사람이 엄마다. 이렇게 술을 먹고 무작정 걷는
날엔 어김없이 엄마가 생각난다.
1년에 2~3번 엄마를 만나고 한달에 한번정도
통화를 한다 . 난 아직도 엄마라 부른다.
엄마는 우리 아들들에겐 한없이 어리광을 부리고
떼쓰고 싶은 그런 존재인지 모른다.
어머니라 부르면 어리광을 못부릴것 같아서
엄마라고 고집하는지도 모르겠다.
집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기전 안경을 벗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다시한번 훔쳤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혹시 만날지도 모르는
그 사람들이 신경쓰였다.
집에 들어서서 화장실부터 방,거실 모든 전등을
켰다. 혼자 오래살며 나도 모르게 만들어진 습관이다.
차가운 돌바닥에 집안까자 침침하면더 외로울까
두려움에 생긴 습관인지도 모른다.
지금 시간이 밤 12시를 막 가르킨다
전화를 하고 싶었다. 엄마한테... 너무 늦었다
그리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리고 걱정하실꺼란 생각에 전화는 못했다.
한참 걸으며 줄줄 흐르던 눈물에 이젠 소리까지
내며 울고 있다. 크게 소리내지 못한다.
아빠가 되고 아버지가 된 지금 눈물을 다른이에게
쉽게 보이질 못한다. 소리도 참고 또 참아서
목아래와 가슴 중간에서 꾹꾹 소리만 난다.
많이 울고나면 가슴이 더 갑갑할때가 많다.
토해내지 못한 그 소리가 그 안에 겹겹히 쌓여서
그런것 같다.
아빠는 시간이 지나면 아버지가 된다.
표현은 더 무거워지고 반갑지 않은 거리감을
가족과 자연스레 만들게 된다.
수다스럽고 싶어도 수다스럽질 못한다.
감정은 나이만큼 가늘고 얇아져 작은
하늘바람에도 흔들리고 크게 요동친다.
아버지란 불리움 때문에 몇마디 짧은 말만
내뱉어야하고 누가 볼까 하늘을 바라보며
아주 작게 눈물을 흘려야 한다.
울음소린 가슴에 담아내야 한다
이유있는 헛기침에 모든걸 표현해야 한다.
아버지...
머리는 희끗하고 주름이 깊어져도
항상 그립고 생각나는 그 이름 "엄마"
마지막 떠나는 그 날도 자식에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고 마지막 불러보는
영원히 나를 위한 그 이름 "엄마"
그렇게 지금 엄마를 조용히 불러보며
내가 아버지임을 생각해 본다
불러보면..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그 이름 "엄마"가 있어 우린 이렇게
곧곧하게 서 보려고 다시 한번 힘을 줘 본다.
그렇게 힘을 내본다...
며칠전 술 마시고 한참을 걸어 집으로
가면서 떠오른 엄마입니다.
오늘 어버이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두 마디만 됩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화드리세요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dramatoken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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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마이님^^
!bookkeeping steemmonsters
Hi @kibumh!
steem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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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엄마’라는 말이 마음속 안에서만 울리네요.
불러드려야 합니다.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기뻐집니다.
감사합니다.
눈물이~ 주르르르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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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마음이 더 여려지네요
눈물샘도 다시 더 트이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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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면서 울어 갑갑한 경우가 있는가보네요. 아무도 못보고 못듣는 곳을 찾아 그럴때 속 시원히 울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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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 더 참게 됩니다.
가장이란 위치에서 더 강해야하고 의지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억지로 만들어낸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 하는데...
네 자주하세요.
엄마 생각나면 바로 하시면 됩니다.
3분이면 됩니다.
듣기만해도 아련한 "맘~"
살아계시는 것 만으로도 힘이되요.!!^^
엄마는 엄마가 보고 싶다는 말을 하시죠
연세가 많아지시니 걱정이 많아지죠
걱정만 하지 말고 자주 전화드리고 자주 찿아뵈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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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view or 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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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steem-engine.com.어머니 생각만 해도, 통화만 해도 늘 눈물이 맺히려고 합니다.
주말에 어머니 뵈러 본가에 갑니다.
어머니는 벌써 부터 설레어 하시고 기다리시네요.
jcar 토큰 보팅 신청 하고 갑니다.
이글을 쓰는 동안 몇번 울컥했습니다.
어머님 잘 뵙고 어린시절 이야기
함께 많이 나누세요
전 엄마하고 어린시절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주 좋아 하십니다. 항상 축복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눈에 눈물이 많은 사람은 마음에 무지개가 가득합니다
카카형은 마음에 무지개가 가득한 사람~!
미소많큼 이쁘고 아름다운 표현 고마워요 팥쥐형
나이가 들면 그리고 혼자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작은일에도 마음에 감정이 격해집니다.
그래도 아버지라 무거움이 있어야 하니
마음에서만 뒤돌아서만 살짝 아주 조금 울수밖에
없답니다. 팥쥐형도 아마 나이가 좀 더 들면
그 경험 있을겁니다. 항상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