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골목의 변화
정소아과의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비록 한옥의 모습이긴 하나 전에는 없던 스타벅스가 진골목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 맞은편에서 1978년 개업한 미도다방 역시 여전히 영업하고 있다. 지금의 다방 자리가 처음부터 영업한 곳은 아니고 이전한 곳이긴 하지만, 주인도 찾아오는 손님도 오래된 것들을 익숙해하는 사람들이다. 거기에다 오랫만에 맛본 쌍화차도 건더기가 구수하니 씹히면서 진한 그 맛 그대로 였다.
대구 제일교회는 경북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이다. 1896년 주택 8채를 매입하여 시작한 교회는 1908년 단층 예배당으로 지었다가 1933년 적벽돌 2층 예배당으로 건축하고, 1936년 종탑을 세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1994년 새 성전으로 이전하기까지 100여 년간 교회로 사용되었다. 새 성전은 청라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그 외에도 비록 10년의 시간이지만 우리에게도 변화는 느껴진다. 5,000원에 먹던 유부초밥과 스지탕집은 같은 자리에 있는데 그집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반찬이 정갈하던 정식집은 주인도 메뉴도 바뀌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변화에 적응해 가는것도 어쩔수 없는 일인걸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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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하나하나 구경하시네요. 대구에 가게되면 따라가 봐야 하겠습니다.
저희가 살던 시내 중심으로 맛있는 집은 모시고 갈수 있습니다. ^^
추억의 다방 이네요..
네. 다방 하면 생각나는 그런 스타일 이예요.
심지어 사장님이 전에는 한복까지 입고 계셨는데, 이번에 뵈니 양장을 하셨더라구요.
쌍화차 급땡기네요
다방에서 마시면 노른자도 얹어주는데, 가지고 나오니 그건 없네요. 그래도 맛은 좋았어요.
예전부터 참 궁금했던게 다방에는 왜 수족관이 있을까요 ㅎㅎㅎ;;;
글쎄요, 칸막이 기능? 또는 공간이 좀 넓어 보이는 효과? 그도 아니면 달리 포인트를 주지 못한 단순한 인테리어? 이도저도 아니면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뭐라도 움직이는 것이 있게 하려고? 그러니까 정확히 이유는 저도 모르겠다는 말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