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의 인물들
교과서에서 배웠던 < 국채보상운동 > 의 주창자 서상돈 고택 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외조부 도움으로 보부상을 시작한 서상돈은 큰 재산을 일으키고, 사회의 주역이 된다. 자신은 먼저 담배를 끊어 그 돈을 모아 일본의 채무를 갚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1,300만원 채무 상환의 꿈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만원 이만원의 돈이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지던 때이니 극도로 빈곤한 백성들이 다수였던 때에 이룰수 없는 꿈이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가끔 생각한다. 만약 그때 채무상환에 성공 했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더 나은 나라가 되었을까?
시 전체를 다 외우지는 못해도 이상화 하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무슨 공식처럼 되뇌게 된다. 바로 그 시인이 말년을 보낸 고택 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라던 시인의 탄식과 달리 나는 봄을 느끼며 그가 머물던 들을 거닌다.
서상돈 고택과 이상화 고택은 서로 대문을 마주하고 있다. 예전의 모습이 지금과 같지는 않지만, 서로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 깨우치고 근대화된 아니 근대화 되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근대화 골목 걷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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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살기 힘들어 지는 나라가 되어 가는거 같아요
월급쟁이들은 올라가는 물가를 따라가는건 너무나 힘이 드내요
예전 분들은 지금의 나라를 보면 무슨 생각들을 하실까요 ;;;
그럼에도 살기 좋아졌다고는 하시겠지요.
그리고 거의 비슷한 비율로 요즘 세상 말세라고도 하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