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함께 하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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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짬뽕 잘 하는 중국집을 찾았다. 가보면 항상 손님들로 홀이 가득찬다. 넓지 않고 아담한 크기의 홀에 손님들이 만원이다. 짬뽕이 맛있는 걸로 소문났다. 그래서 그 집을 찾아 갔다.

지인은 중소 전기 설비업체에 다니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에 입대하여 전역 후에 바로 입사했다 한다. 처음에는 배운 기술이 없어 기술자들을 따라 다니며 도와 주며 기술 익혔다고 한다. 어느 덧 그 세월이 수십년이 흘러 육십이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연봉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정년 퇴직 후에도 체력만 좋으면 칠십이 넘어서도 할 수 있다 한다. 그런데 요즘은 직원의 연령이 고령화 되고 있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잘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 설비 현장직이다보니 그렇다고 한다.

처음 입사할 때는 노조도 없고 하여 월급이 매우 적었다고 한다. 사장이 월급을 후려치는 경우가 많았고 신분도 불안정했다 한다. 그러나 노조가 있고 신분이 보장되어 나이를 먹어도 괜찮은 월급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말을 들어 보면 애로사항과 애환이 묻어 있다. 이것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가끔씩 만나 식사도 하고 운동도 같이 하다보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지인과 짬뽕 고수집에서 그 짬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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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좋은 기술 가지고
계신 지인분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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