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바람
태액(太液)에 파도가 일어나니 마음이 멈추지 못하고 마애(魔崖)의 구름이니 꿈은 뛰어오르려 하네
波飛太液心無住 雲起魔崖夢欲騰
화지태액(華池太液)은 도가에서 말하는 신선 경지 속의 맑고 시원한 못의 물을 말합니다. 수련가들은 그것을 신수(神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을 복용하면 병을 없애고 수명을 연장시켜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극문(원세개의 둘째 아들)은 이를 비유로 사용하여, 어떤 사람의 맑고 조용한 마음 가운데서 홀연히 만족하지 못하는 탐욕심의 큰 망상이 움직이는 것은 마치 화지신수(華池神水)에서 물 끓듯이 파도가 일어나는 것과 같아서 평정한 마음을 영원히 안온하게 하지 못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만약 마음을 움직임이 바르지 않고 삿된 생각이 한 번 일어나면 구름이 피어오르고 안개가 어두운것 같아서 마음의 지혜를 가리고 있지만 스스로 알지 못한다. 일단 마(魔)가 씌워지면 몽상으로 제정신이 아니어서 마음이 하늘보다 높아져 천상계에 날아 올라 신선이 되기를 허망하게 추구한다."
역사와 인생을 말한다
경계의 바람이 일어나면 마음에서 파도가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 감각의 문이 열리면서 온갖 생각이 일어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세상 만사가 펼쳐지는 것인데 그래서 옛 사람들은 감각을 도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각의 단속을 지나치게 강조해서도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현자들은 감각에 묶여버리지 말라고 했다. 이것도 어렵기만 하다. 물질과 정신의 분리라는 개념의 족쇄도 버려야 한다.
서첩(書帖)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