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381
수백 년 전 죽은 저자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번역된 글을 보니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음침하고 말이 없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을 털어놓아서는 안되며 화 잘 내고 잘난 척 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당연히 입을 닫아라.
음흉하거나 경박한 사람에게 진심을 보이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관계에서 멀리 떨어져 살았던 저자가 구태여 이러한 글을 남겼을지 의심도 든다. 그날 그날 생각의 단편을 글로 남겼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좀 찜찜하다.
어찌할 바를 모를 경우 캄캄해서 말을 못하겠거든 마음을 드러내려 하지 말아야지요. 성질이 나는 대로 자기 마음대로 성내는 사람은 마땅히 입을 닫아야 합니다.
遇沈沈不語之士且莫輸心 見悻悻自好之人應須防口. (前 122)
차라리 감정을 다루는 관점에서 이해하는 게 어떨까? 번뇌가 일어날 경우 과거 문인들은 입으로 표현하기 보다 주로 시나 글로 감정을 삭혔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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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3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