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6 기록

매주 화요일 교육이 있어서 끝나고 막걸리 한잔 하고 집으로 가다 보니 거의 자정이 가까워진다. 3주 동안 화요일 날씨는 항상 꿉꿉하다. 더우면서 습하면 여러모로 기분이 별로다. 그 기분이 육체적으로 별로인 것인지 정신적으로 별로인 것인지 꿉꿉하고 습하니 끈적해서 싫으니까 육체적으로 불쾌해진 다음 그것을 받아서 마음이 꿉꿉해진 것이겠지. 몸따로 마음따로면 얼마나 좋을까? 하긴 365일 중 좋은 날이 얼마나 될까? 그냥 평범한 날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헤매기 마련이지. 파우스트

헤매지 않으면 난 사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