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연화산(1171m), 자작나무 숲에 가다
봄에는
자신의 맑은 피를 내어주고
기꺼이 마시게 해서 면역력을 키워주고
생장점이나 꽃에서 흘리는 땀과 피와 눈물로
꿀벌들을 불러 모아 프로폴리스를 나눠주고
껍질은 불쏘시개로나 메모지로 나눠주고
곧게 자라는 나무
자작자작, 자작나무
그 숲에 갔었다
우리 생활 속의 나무
학명 : Betula platyphylla
꽃말 : 당신을 기다립니다.
수확시기 : 10월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북유럽
특징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다. 그 껍질은 거의 기름기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로 쓴다. 결혼식을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이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를 다발로 묶어서 사우나를 할 때 온몸을 두드리는데 이렇게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고 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수나무나 고로쇠나무와 함께 이른 봄 곡우 때 줄기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수액이 지리산 자락의 산촌에서는 중요한 농가소득원이 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여러 나라에 분포하는 자작나무들 중에서 우리 기후 풍토에 맞고 생장 속도가 빠른 펜둘라 자작나무를 육성했는데, 이는 재적 성장률이 다른 품종보다 약 40% 우수한 핀란드 남부 산으로 수형도 통직하여 조림 수종으로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의 영산 백두산에 오르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아름드리나 되는 백옥과 같이 하얀 자작나무들이다. 온갖 나무 사이에서 순수함과 정열을 잃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자작나무 씨앗은 매우 작은데 펜둘라 자작나무는 7월 말경, 우리나라 자작나무는 9월 말경에 종자가 성숙되어 그때 따서 기건 저장하였다가 1개월 전에 노천매장하거나 습사 저장 후 파종하면 발아가 잘 된다. 비교적 공해에는 약하지만 넓은 공원에 심어 놓으면 초봄에 연녹색 잎이 피어날 때나 하얀 나무줄기가 더없이 좋아 조경 가치가 큰 나무다.
출처 : 자작나무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사진 : 핸드폰으로 직접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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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Jay Akash Shuich has shown us some very beautiful photographs of a tree. Most of all I like your informative discussion about this tree. Which I didn't know before. I know that primitive people used to carve something on animal skin or tree bark, but I did not know who kept it on the bark of this tree. Actually reading your posts sometimes gives an idea about the depth of your knowledge but my little knowledge doesn't hold it. Lots of love and best wishes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