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골안

in #ateemzzang11 months ago (edited)

5월66.jpg

<물골안>

---한 상 유---

이른 막차 떠나는 길 기우는 오후
손끝 발끝 이쁜 꽃물 들여놓았는데
기다리는 이 오시기는 하는 건지
물오른 시방 시뜻한 척 돌아앉으니

먹먹한 가슴 쓸고
바람 빈 자리 서성이는 놀빛
쓸쓸한 넋두리는, 그래
아물지 못한 계절이구나

맑은 상수리 그늘에 발 담그고
초롱한 물소리로 귀를 씻고
목도 축이면서
잊은 듯, 나도 그랬으면 하는데

8월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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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었던 젊은 시절이면 가심이 아플 것 같은데,
이제는 아련 합니다. ^^

우리에겐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까요.^^

그리움이 가득 남네요

첫사랑을 이루었다면 도대체 모를 이야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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