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Movie] 더 킹: 헨리 5세 (2019) - 아쟁쿠르 전투씬

in #aaa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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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5세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역사극입니다.
호응이 좋아서 극장에서도 개봉했다고 합니다.
역사전문가 임용환 박사님이 밀덕, 역사덕은 필수 시청해야 한다고 해서 시청해 보았습니다.

100년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저도 잼있게 보았습니다.
흔히 100년 전쟁은 영국과 프랑스의 대결이라고 배웠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유럽은 중앙집권이 잘 안되있는 느슨한 봉건제이고 어찌보면 프랑스 왕실 내전으로 보아야 합니다.

당시 영국 왕이었던 헨리5세도 사실 프랑스 왕실 혈통이고 노르망디 지역이 자신의 영지였습니다.
십자군 원정당시 영국왕이었던 리차드 1세는 불어만 사용했고 영국에 머문 시간은 1년정도였다고 합니다.
거의 노르망디 영지에 거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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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5세는 왕위에 오르기 전에 왕자 자격으로 반란을 진압하러 나갑니다.
티모시 샬라메가 헨리 5세로 나옵니다.
너무 꽃미남이라서 여성관객은 내용에 집중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격투2.jpg

반란군 대장은 핫스퍼 가문입니다.
지금 토트넘 핫스퍼 축구팀의 그 핫스퍼입니다.
반란 이유는 심플합니다.
헨리 4세가 핫스퍼 가문이 스코틀랜드 전쟁에서 잡은 포로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포로는 돈이기 때문에 핫스퍼 가문은 왕에게 전리품을 주기 싫어서 반란을 합니다.
유럽인들은 돈때문에 반란일으키고 왕족끼리 전쟁하는게 일상같습니다...
(요즘도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요,,,)
뭐 사자왕 리처스1세도 아버지와 전쟁을 했으니까요.

격투.jpg

갑옷도 사실적으로 잘 묘사했습니다.
(실제 핫스퍼 가문 갑옷과 유사합니다.)
전투신도 멋있게 묘사하지 않고 리얼리티를 살렸습니다.
80kg에 육박하는 갑옷을 입고 전투를 해야 해서 실제로도 넘어졋을때 목이나 겨드랑이를 찔러야 한다고 합니다.
격투신에서 헨리5세가 단도로 핫스퍼 가문 왕자가 넘어졌을 때 갑옷 사이로 목을 찔러서 죽입니다.

아쟁0.jpg

이제 내란도 진압하고 왕위를 계승한 꽃미남 헨리5세는 도버해협을 건너서 프랑스 왕위를 내 놓으라며 쳐들어 갑니다.
자신도 프랑스 왕 혈통이니 프랑스 왕과 영국왕을 자신이 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프랑스를 쳐들어 갑니다.
백년전쟁 당시 영국보다 프랑스가 인구가 3-4배정도 많은 상황이라 사실 영국이 열세입니다.
하지만 흑사병이 동유럽부터 서서히 전파해와서 프랑스가 더 큰 타격이 있어서 프랑스가 상황이 더 열악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아젱1.jpg

아쟁쿠르 전투에서 영국측은 잉글리쉬 롱보우를 적극 활용해서 프랑스 기사단의 전열을 흐트러 놓게됩니다.
당시 유럽은 활, 특히 석궁은 교황청에서 악마의 무기로 금기시 해서 기사들은 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잉글리쉬 롱보우를 사용한 영국군인들은 대부분 농민병사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화에서도 잉글리쉬 롱보우를 발사하는 궁수들은 옷차림만 봐도 평민으로 보입니다.

일본도 전국시대에 사무라이들은 칼을 주로 사용하고 조총은 농민병사들이 주로 사용을 한 점이 비슷합니다.
한국은 왕실과 양반들이 활을 평소에서 쏘면서 연습한 점이 유럽과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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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5세가 철갑옷을 벗어던지고 사슬갑옷으로 경무장하고 말에서 내려서 칼이 아닌 끝이 뾰족한 손도끼를 들고 뛰어서 전진하는 장면서 리얼리티를 살렸습니다.
아쟁쿠르 전투당시 비가 많이 오고 진흙탕이라서 중무장갑옷과 기마부대가 불리했다고 합니다.

아젱3.jpg

중무장한 프랑스 기사단이 진흙탕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물론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도 스위스 석궁 용병을 고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국도 백년전쟁당시 프랑스 북부에는 잉글랜드, 가스코뉴, 에스파냐, 나바라, 독일, 스코틀랜드 등 온갖 지역에서 몰려온 자유계약 용병들과 프랑스의 마을과 요새를 점거하고 주민들에게서 보호비를 갈취했고 아비뇽에 있었던 교황청도 포위해서 교황에게도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털어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투할때는 성호를 그으면서 시작을 하죠.

저 당시 헨리 5세도 노르만족 바이킹 혈통이라 역시 근본은 어디 가지 않는거 같습니다.

헨리 5세가 그나마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를 완변하게 구사할줄 아는 노르만 왕조였다고 합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과 벨기에 지역은 영국왕과 같은편에서 싸웠습니다.
잔다르크도 브루고뉴 군대가 잡았고 프랑스왕 샤를 7세에게 돈을 받고 팔려고 했지만 샤를 7세는 쟌다르크가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끔 보면 유럽계 국가들은 연합해서 용병처럼 여기 저기 돈 뜯으러 다니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역사는 반복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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