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길 따라, 한가위 차박 여행기-1 서산 가야산(伽倻山), 가야사지(伽倻寺址), 가야사(伽倻寺)

in #kr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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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길 따라, 한가위 차박 여행기-1 서산 가야산(伽倻山), 가야사지(伽倻寺址), 가야사(伽倻寺)

AI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재미로 그림이나 음악 등을 만들어 보는 정도였지, 그것이 현실에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는 직접 체험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AI의 도움을 받아 움직였다. 여행 스케줄, 차박지, 관광 코스 등 일체를 ChatGPT가 주관하는,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시험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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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5일 동안 서울에서 여수까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100대 명산 위주로 등산하고 근처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고 예전에 부상당한 엉덩이도 정상이 아니었기에, 관광지 위주로 일정을 다시 편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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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4일

연휴가 시작되는 3일 출발 예정이었으나, 아내에게 4일 아침 일정이 있어 4일 오전 9시경에 출발했다. 젊었을 때 고집이 세고 주장이 강했던 나의 강압적인 태도에 잠재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 듯 느껴졌다. 대단한 약속도 아닌데도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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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적지는 100대 명산인 서산 가야산이다. 우리나라에는 가야산이 두 곳 있는데,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가야산과 충남 서산 가야산이다. 산세로만 보면 서산 가야산은 합천 가야산과 비교할 수 없다. 서산 가야산이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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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伽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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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와 예산군에 걸쳐 있는 높이 678m의 산이다.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도립공원이다. 주봉인 가야봉 외에 원효봉, 석문봉, 옥양봉 등의 봉우리가 있어 능선을 따라 종주 산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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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내와 한 번 왔던 곳이라 굳이 다시 갈 만한 산은 아니었지만, AI가 짜준 일정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올랐다. 산 입구에는 입산 통제 안내판이 붙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산행을 강행했다. 산길에는 밤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주민이 줍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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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봉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계곡 길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길이 없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하산했다. 7월에 망가진 길이 아직도 전혀 보수되지 않았으며, 언제 다시 복구된다는 안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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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지(伽倻寺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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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가야사지(禮山 伽倻寺址)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야사 절터이다. 1998년 12월 24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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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예로부터 가야동이라고 불렸으며, 99개의 암자가 있었고 절터의 중심지라고 전해지는 곳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버지인 남연군묘(南延君墓)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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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伽倻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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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은 예전에 흥선대원군이 불태웠다는 지금의 가야사지(절터)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찰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최근에 새로 지은 절로 보인다. 딱히 큰 감흥은 없었다. 절 이름을 이렇게 도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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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kwl, what a fascinating travelogue! I'm absolutely captivated by your "AI-guided" Chuseok road trip to Seosan's Gayasan. The concept of letting ChatGPT plan your itinerary is brilliant and highlights a uniqu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travel.

Your photos are stunning! They beautifully capture the essence of Gayasan and its surrounding historical sites. I especially enjoyed the contrast between the natural beauty of the mountain and the solemnity of the Gayasa Temple site.

The blend of personal reflection, travel details, and historical context makes this post incredibly engaging. I'm curious to hear more about your experience using AI for travel planning—what were the biggest surprises, and would you do it again? Also, the part about your wife was funny and relatable. Looking forward to part 2!

충남 서산에도 가야산이 있군요.

우리나라에 두개의 가야산이 있습니다.

멋진 여행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산악자전거 타다가 쇄골 3조각 났던 가야산이네요. 갑자기 산세가 친근하게 느겨집니다. ㅎㅎ

가야산까지 자전거로... 대단하십니다.

올 가을엔 비가 자주 내려서
등산로 복구는 점점 더 늦어지겠는대요
겨울이 오면 또 미뤄질거고 ;;;;

복구가 전혀 안되어 있어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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